[DA:클립] ‘작신아’ 측 “김동영, 제작진 히든카드…섬뜩 연기 폭주할 것”

입력 2018-03-07 08: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작신아’ 측 “김동영, 제작진 히든카드…섬뜩 연기 폭주할 것”

김동영이 연쇄살인마 한상구 역으로 깜짝 등장하며 첫 주 방송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김동영은 3일 첫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 연쇄살인범 한상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택시기사로 위장한 채 살인을 저지르는 캐릭터로, 소름 끼치는 행동과 미스터리한 행보를 보이며 ‘작.신.아’에 입문한 시청자들의 등골을 절로 서늘하게 한 것.

특히 ‘작은 신의 아이들’ 첫 회에서는 한상구가 실종된 채소윤의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뒤, 끝까지 허점을 찾아내려는 형사 천재인(강지환)을 비롯해 사건 현장에 빙의된 채 압박을 이어간 형사 김단(김옥빈)과 극한의 심리 싸움을 벌이다 끝내 풀려나는 모습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한상구는 풀려난 직후 천재인의 여동생 천수인(홍서영)마저 살해, 극강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던 터. 나아가 2년 후 시점으로 넘어간 2회 방송에서 백아현(이엘리야) 실종 사건의 가해자로 재등장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김동영의 악역 연기가 드라마 ‘리턴’의 똥배 역과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방송 첫 주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이다. 평범한 택시기사부터 케이블타이로 살인을 저지르는 섬뜩한 모습, 천재인에게 “사람을 잡아 가두려면 증거를 가지고 오세요”라고 덤덤하게 말하는가 하면, “저, 밥 좀 시켜주세요”라며 빙긋 웃는 여유까지 드러낸 것. 그중 ‘화룡점정’은 천재인과 김단의 ‘압박 취조’에 동요되거나 살인을 저지르기 직전 기괴하게 몸을 꺾는 동작으로, 해당 동작은 한상구의 심리적 불안감을 비롯해 새로운 범죄의 시작을 예고하며 섬뜩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지난 2회 방송 말미 김단이 천재인에게 “돌아올 거예요, 한상구”라고 예언하는 엔딩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한상구의 행보가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는 상황. 특히 시청자들은 첫 회 한상구가 김단을 바라보다 “알았다 너”라며 미소를 보이고, “죽어라 도망쳐, 안 그러면 그들이 데리러 올 거야”라고 의미심장하게 귓속말을 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방송 첫 주 ‘작.신.아’ 완벽 하드 캐리한 한상구! 열일 인정!” “한상구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려서 소름 돋는다” “김단과 한상구의 관계는 도대체 무엇?” “돌아오는 방송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건가요? 벌써부터 무섭다”라며 극에 푹 빠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제작진은 “한상구 역 김동영은 제작진이 본방송 전까지 꽁꽁 숨겨놓은 ‘히든카드’였다. 첫 주 방송 후 예상대로 한상구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다”라며 “돌아오는 10일(토) 펼쳐지는 3회에서도 한상구의 섬뜩한 활약이 이어지는 만큼, 이번 주 방송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첫 방송된 ‘작은 신의 아이들’은 1994년 벌어진 복지원 집단 변사 사건으로 포문을 연 것을 비롯해, 천재인과 김단이 미스터리한 백아현 실종 사건을 파헤치면서 2년 전 잠적한 한상구와의 연결고리가 드러나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전개를 이어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