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리듬파워 “사람들이 기다리는 팀 돼 감사”

입력 2018-03-18 10: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케치북’ 리듬파워 “사람들이 기다리는 팀 돼 감사”

힙합 그룹 리듬파워(행주, 보이비, 지구인)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발칵 뒤집어 놨다.

리듬파워는 17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리듬파워만의 흥과 센스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리듬파워는 오프닝부터 행주를 '쇼미더머니6'의 우승자로 만들었던 'RED SUN'을 시작으로, 히트곡 '호랑나비'를 연속으로 선보이며 현장을 순식간에 리듬파워의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드는 관객들의 반응에 유희열은 "부흥회인줄 알았다"라고 말하며 리듬파워의 무대 장악력을 칭찬했다.

KBS 파업으로 인해 작년 9월 출연이 아쉽게 무산되고, 4년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찾은 리듬파워는 행주의 '쇼미더머니6' 우승 이후 가장 많이 달라진 점에 대해 "예전에는 우리의 무대를 아무도 원하지 않았다. 우리를 몰랐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팀이 됐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즐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힙합계의 장윤정'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행사 러브콜을 받고 있는 리듬파워는 "작년 한 해 7~80개 정도 한 것 같다. 우리는 힙합 음악을 하지만 연령대에 상관없이 다 아우를 수 있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훌륭하다”라고 자신들만의 장점과 매력을 전했다.

어느덧 데뷔 9년차라는 리듬파워는 앞으로 정규앨범에 같이 작업하고 싶은 사람을 묻자, “헤이즈와 엄정화”, “저스틴 비버”와 “수지”를 꼽으며 숨은 욕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과 끼, 특유의 입담과 무대 장악력까지 갖춘 리듬파워는 최근 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 유쾌한 모습 뒤 진지한 뮤지션의 면모를 보이는 가 하면, 행주와 보이비는 엠넷 ‘고등래퍼2’에 멘토로 맹활약하는 등 2018년 전천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