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배성우의 매력에 볼수록 빠져든다.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에서 오양촌 역으로 활약 중인 배성우가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정유미, 이광수 등 신입 경찰들에게는 까칠하지만 든든한 ‘레전드 선배’로, 아내인 배종옥에게는 미워할 수 없는 ‘짠한 남편’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
극중 오양촌(배성우 분)은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로 시선을 강탈했다. 경찰학교 교육생들을 휘어잡는 공포의 무도교수로, 또 홍일지구대에서는 살벌한 눈빛을 발사하는 무서운 사수로 존재감을 남긴 것. 특히 염상수(이광수 분)에게 “이제부터 너는 나를 ‘오양촌씨’라고 부른다”라고 명령하는 모습은 오양촌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렇다고 무섭기만 한 선배도 아니다. 점점 훈훈한 선배의 모습도 드러낸다. 염상수에게 “멍청한 부사수는 없다. 잘 가르치지 못한 멍청한 사수만 있을 뿐”이라며, 투박하게 자신의 진심을 꺼내놓는 모습, 이후 염상수를 챙기며 환상의 파트너가 되어가는 이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함을 전하고 있다.
또 오양촌은 듬직하고 멋지기도 하다. 오양촌은 감찰 조사 건으로 힘들어하는 한정오(정유미 분)에게 나아갈 길에 대한 충고를 했다. 자신도 아직 좋은 경찰이 뭔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하며, “좋은 경찰의 자격에 대해 묻는 네가 지구대에서 크길 바란다”며 조언한다.
하지만 아내 안장미(배종옥 분)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남편이 오양촌이다. 아내의 이혼 선언을 뒤집고 싶은 마음에 전화를 걸어 투정을 하기도 하고, 끊으라는 아내의 한마디에 시무룩해하는 모습들이 짠함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누나”라고 부르는 오양촌의 모습은 의외의 귀여움을 발산하며 눈길을 모았다. ‘오양촌씨’가 앞으로 어떤 매력을 더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이런 가운데 31일(토) 방송될 7회 예고편에서는 부사수인 염상수가 다치는 사고에 크게 흔들리는 오양촌의 모습이 예고됐다. 과연 오양촌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라이브’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