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과 김옥빈이 절정의 공조수사를 통해 천인교회 ‘돈세탁 장부’를 쟁취, 정치·종교 거물 세력에게 최후의 전쟁을 선언했다.
15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14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3.8%, 최고 4.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남녀 25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2.9%, 최고 3.4%를 나타냈다. 나아가 여자 40대 시청률은 평균 4.9%, 최고 6.4%, 남자 40대 시청률은 평균 4.7%, 최고 5.8%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 천재인(강지환)은 만취 상태로 금은방을 털다 동료들에게 붙잡힌 후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는 황당한 사건을 맞았다. 하지만 이 일은 정재계 자금줄이 얽힌 천인교회 ‘돈세탁 장부’의 존재를 고백한 백회장(이효정)이 장부의 출처를 알고 있는 인물로 자미도 면장을 지목하면서, 천재인과 김단(김옥빈)이 수감 중인 ‘자미도 면장’을 만나기 위해 만들어낸 계획된 ‘쇼’였던 것. 교도소에 들어간 천재인은 자미도 면장 앞에서 종말의 전조인 ‘재앙 현상’을 끊임없이 연출하며 공포를 배가했고, 풀려난 직후 면장이 면회를 온 주하민(심희섭)에게 ‘장부’의 존재에 대해 다급하게 말하는 것을 도청하며 장소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김단은 자신이 본 ‘환영’에 의해 장부가 위치한 장소가 천인교회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고, 천재인은 과학적 추론에 따라 장부가 동진구 지부에 있다고 추리했다. 주저 없이 동진구 지부로 향한 천재인은 김단을 들여보낸 후 각목을 쥔 신도들과 7대 1로 맞서 싸우며 ‘액션 카리스마’를 발산, 순식간에 신도들을 제압했다. 이어 위치 파악에 온 신경을 집중하던 김단은 끝내 장부가 있는 곳을 발견한 후, 본당 비밀 공간에서 장부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때맞춰 도착한 주하민이 김단을 향해 총구를 겨눈 채 “장부 이리 넘겨, 안 그럼 진짜 죽는다”라고 단호한 경고를 전했던 것. “쏴 봐, 넌 나를 못 쏴, 절대”라며 주하민의 들리는 심리를 건드린 김단은 뒤이어 주하민이 천재인을 쏘는 모습을 예지했고, 직후 주하민이 천재인을 쏘려는 순간 주하민의 팔을 꺾으며 제압에 성공했다. 주하민이 맥없이 무너진 가운데, 장부를 손에 쥔 천재인이 김단에게 “가자, 이제부터 전면전이야”라고 선언하며 힘차게 교회를 나서는 모습으로 14회가 마무리됐다.
그야말로 천재인과 김단의 ‘미친 활약’이 돋보인 한 회였다. 제 발로 교도소에 들어가 ‘슬기로운 깜빵생활’을 수행한 천재인과 주도적인 예지 능력이 폭발한 김단의 신들린 공조 수사에 시청자들 모두가 감탄을 연발했다. 장부를 찾아나서는 흥미진진한 과정이 ‘사이다 결말’로 마무리되자 ‘최고의 한 회’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절정의 긴장감이 멋진 사이다로! ‘천재단’ 빅 리스펙트!” “왕목사-국한주 정의 구현 갑시다!” “코믹과 액션, 스릴러가 모두 어우러진 대박 전개!” “악역으로 전락한 주하민, 왠지 짠내 폴폴”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국한주(이재용)는 상대 진영의 단일화로 대통령 선거에서의 패색이 짙어지자, 김단이 자신에게 한 ‘예언’이 맞아떨어진 결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왕목사가 국한주에게 “‘그 계획’, 시작할 때가 됐네요”라고 섬뜩하게 말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새로운 ‘집단 변사’의 시작을 알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