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15회에서는 휘(윤시윤 분)와 성자현(진세연 분)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휘와 자현은 다시 만나 그립고 애달픈 감정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휘는 자현에게 “내가 죽었다 여겨 정말로 형님의 후궁이 되려 하셨소?”라고 물었고, 이 물음을 들은 자현은 휘가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오해하며 둘 사이가 서먹해졌다.
하지만 끝단(문지인 분)에게 자현이 썼던 서찰을 전해 받은 휘는 “이것은 죽음을 앞두고 쓴 글이 아니냐”며 충격에 빠졌고, 이에 끝단은 “아씨를 씻겨드리려고 보니까 고신을 당하신 흔적이 온몸에 가득했습니다. 아씨는 다른 사람에게 갈 수 없는 사람이에요. 죽으면 죽었지.”라고 말해 휘를 걱정과 분노에 휩싸이게 했다.
이성을 잃은 채 휘는 자현이 있는 처소로 갔고 자현의 양 손목부터 고문을 받은 흔적을 찾으려 했다. 자현의 상처들을 확인한 휘는 이내 그대로 무너지며 소리 없이 고통스러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휘는 자현에게 “죽여버릴 거야. 당신한테 고통을 준 사람들 다 없애버릴 거야.”라고 말하며 오열, 안방극장을 울렸다. 특히 이때 윤시윤은 휘가 느끼는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눈빛 하나 표정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휘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휘가 깊은 밤 벽에 찬위(임금의 자리를 빼앗음)라 쓰여진 방을 붙이는 모습으로 강(주상욱 분)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리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을 예고했다. 이로써 과연 휘가 강과 맞서 싸울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