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한예슬 의료사고→공식석상→작품 복귀 기대 “차기작 검토” (종합)

입력 2018-08-09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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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의료사고→공식석상→작품 복귀 기대 “차기작 검토”

역시 한예슬이다. 한예슬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인근의 한 브랜드 매장 오픈 행사에 참석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등장만으로도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고, 포털사이트 ‘실검’(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한예슬’이라는 이름 석 자가 그 위용을 과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한예슬은 의료사고 이후 약 4개월 만에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4월 20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매일 치료를 다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적었다.

이어 그가 공개한 사진은 다소 충격적이다. 수술 부위가 적나라하게 공개된 것. 놀라운 점은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고 있다. 한예슬은 수술한 지 2주가 지났지만, 덧나는 수술 부위를 바라보며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예슬의 지방종 제거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다음날인 21일 홍혜걸 의학박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의학 채널에 출연해 수술과정을 공개하고 사과했다. 수술 집도의는 “(의료사고와 관련해) 한예슬에게 손상을 준 건 지난번에도 사과를 여러 번 했지만, 내 마음도 편치 않다. 목요일까지 드레싱을 다 해줬는데 다른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며 “대중이 좋아하는 배우에게 손상을 줘 죄송하다. 한예슬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예슬의 심적 고통은 심각했다. 23일 한예슬이 공개한 사진은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실밥이 제거된 수술 부위는 회복 가능성을 의심할 정도로 심각해 보인다. 그리고 이런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한예슬은 “마음이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이에 한예슬의 지방종 제거 수술을 진행한 차병원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치료 지원을 약속했다. 차병원은 “한예슬의 치료와 관련해 전한다. 우선 한예슬의 지방종 수술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로 인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 상처가 조속히 치료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임을 거듭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만을 기초로 판단한다면 성형외과적 치료를 통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의 관점에서 볼 때는 매우 심각해 보이기 때문에 한예슬이 받을 심적 고통이 몹시 클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며, 그 점에서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뜻을 밝힌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교한 성형외과적 봉합 기술을 적용해 현재 드러난 상처 부위의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성형외과 전문의의 조언이다. 한예슬이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기치 않게 피해와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 책임 있는 의료 기관으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예슬은 한동안 치료에 전념했다. 그 과정에서 소속사도 옮겼다. 오랫동안 몸담던 키이스트에서 나와 파트너즈파크(PARTNERS park)와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즈파크는 키이스트 출신 신효정 대표가 이끄는 회사. 구혜선 등이 소속되어 있다.

파트너즈파크는 “다양한 매력과 재능을 가진 한예슬과 다시 한 식구가 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 다양한 활동에 기대가 크다. 함께 일 했던 경험과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예슬이 연기와 작품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예슬은 드라마, 영화 및 할리우드 작품 등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총파업 등의 여파로 아쉬움만 남긴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 의료사고까지 겹치면서 한예슬의 복귀는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광고와 화보 활동을 재개하면서 작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아직 차기작은 미정. 한예슬은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까.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만큼 성숙된 연기로 돌아올까. 이제 한예슬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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