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작품 하나] 피겨 꿈 이루는 과학영재, 초심·열정 깨워주는 영화

입력 2018-08-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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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스 프린세스’.

<44> 우주소녀 다원 - 영화 ‘아이스 프린세스’

찬바람과 얼음, 눈 등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이열치열’로 더위와 맞서도 좋지만, 보는 것만으로 더위가 반쯤 가신다면 이 또한 여름을 현명하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걸그룹 우주소녀 다원은 영화 ‘아이스 프린세스’를 통해 두 가지 효과를 얻고 있다. 더위도 잊고 초심도 잡고!

2005년 개봉한 영화는 피겨스케이팅이 소재다. 하버드대학 진학을 꿈꾸는 과학 영재 케이시(미셸 트라첸버그)가 장학금을 받기 위해 아이스스케이팅을 주제로 한 리포트를 작성하다가 직접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물리학을 적용해 회전이나 점프를 연구하다가 훈련하면서 점차 피겨스케이팅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자격까지 얻는다.

우주소녀 다원.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다원은 이 영화를 보고 주인공이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자신도 새삼 초심을 돌아보게 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어릴 적 꿈꿔봤던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라며 “피, 땀, 눈물 등이 밑거름이 되면서 차차 그 꿈이 현실로 이뤄지면 거기서 얻는 희열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력과 열정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밀고나가는 끈기도 있어야 한다는 걸 어릴 때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그런 ‘열정’을 떠올렸다. 이제는 꿈꿔왔던 가수가 됐어도 이따금씩 힘에 버거울 때면 영화를 다시 찾아보고 초심을 되찾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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