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11개의 별 ‘워너원’, 마지막 앨범 활동 후 해산

입력 2018-10-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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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9일 새 앨범을 발표하는 그룹 워너원. 활동시한이 올해 12월31일까지로 정해진 워너원은 내년 1월 열리는 음악시상식 참여까지 기간을 연장하자는 논의를 진행했지만 무산됐다. 스포츠동아DB

■ 작별 준비하는 워너원, 11월19일 새 앨범 발표…완전체 활동은 언제까지?

4∼5곡 담기는 미니음반 가능성 커
마지막 판매량도 신기록 세울지 관심
내년 1월 시상식·남은 일정 마무리
소속팀 복귀·새 그룹 결성 마이웨이


그룹 워너원이 11월19일 발표하는 새 앨범 활동을 끝으로 해산한다. 활동 시한이 12월31일로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 그룹인 만큼 이번 앨범은 워너원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이다. 다만 각종 음악시상식이 내년 1월에 열리는 만큼 그룹의 활동 만료도 이에 따라 1개월 연장하자는 내부 의견이 나왔지만, 멤버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활동하기로 했다.

3일 다수의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워너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 측과 각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수차례 모여 관련 사항을 논의한 결과 일부 멤버들은 공식적으로 12월31일까지만 활동하기로 했다.

내년 1월 개최되는 시상식과 관련해서는 1개월 활동 연장의 의미보다는 한 해 동안 펼친 음악 활동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는 만큼 해당 무대에만 서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멤버들과 이들의 소속사, 팬들의 의견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한 일”이라며 “일부 멤버들은 시상식 무대에만 오르고, 또 일부 멤버들은 시상식 외에도 1월 중 계획된 다른 일정도 소화한 후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상식 무대에만 오르기로 한 일부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새로운 모습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일부 멤버들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기에 앞서 원래 속해 있던 팀이 있었던 만큼 저마다의 콘셉트에 따라 활동을 재개한다. 소속 그룹이 없는 멤버들도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활동하기로 했다.

워너원은 프로젝트 그룹의 한계에 따라 해산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4월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당시부터 가요계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데뷔 무대도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2만석을 매진시키고, 데뷔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와 음악프로그램 1위는 물론 광고계까지 장악하며 국내 아이돌 시장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워너원은 프로젝트 그룹의 한계를 넘어 내놓는 앨범마다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덕분에 11월 발표될 마지막 앨범 역시 팬들의 기대와 아쉬움 등으로 이들이 앞서 써내려간 기록을 경신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앨범 형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4∼5곡이 담기는 미니음반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워너원은 9월 해외투어 이후부터 일정을 최소화하고, 마지막 ‘화려한 불꽃’을 위해 조용히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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