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승승장구

입력 2018-10-0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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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스포츠동아DB

그룹 아이콘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아이콘의 발목을 잡았던 긴 공백과 최근 불거진 논란도 이들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아이콘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다른 가수들과 달리 1년에 3번이라는 공격적인 활동을 펼쳐 자존심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이들이 최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이별길’이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1일 발표 당시에는 5~6위에 머물더니 점차 순위가 올라 ‘발라드 열풍’을 비껴가고 있다.

컴백 직전 멤버 구준회가 팬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여 음원 성적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그리스 등 25개국 아이튠스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앞서 8월 발표한 ‘죽겠다’를 통해 24개국 아이튠스 앨범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국내외에서 아이콘의 입지가 달라진 것은 공백 없는 활동 덕분이다. 이들은 올해 1월 2년1개월의 긴 공백을 끝내고 신곡을 발표했다. 오랜 공을 들여 선보인 ‘사랑을 했다’는 각종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도 사랑받으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사랑을 했다’의 자신감으로 8월 ‘죽겠다’를 발표했고, 또다시 화제를 모으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들은 8월 신곡 발표 당시 “YG엔터테인먼트에서 1년에 두 번 앨범을 발표하는 건 힘든 일이다. 이렇게 또 한 번 나올 수 있어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YG 역시 “앨범 제작 시스템상 곡에 대한 완성도가 갖춰지지 않으면 앨범 발매가 불가능하지만 아이콘이 양과 질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이례적인 행보를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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