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17’ 김현숙vs정보석 또 앙숙케미 (ft.수상한 이중생활)
김현숙의 수상한 이중생활이 펼쳐졌다.
22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극본 한설희 백지현 홍보희, 연출 한상재, 이하 ‘막영애17’) 7회에서는 영애(김현숙 분)와 보석(정보석 분)의의 앙숙케미가 다시 불이 붙었다. 횡령 누명을 썼던 과거를 들키고 낙원사를 떠난 수아(박수아 분)의 자리 사수 대작전도 그려졌다.
이날 승준(이승준 분)의 고자질로 낙원사 사장 자리를 소개해 준 매형에게 된통 혼이 난 보석은 영애에게 화풀이를 퍼부었다. 보석은 월급 20% 인상을 취소하겠다며 윽박질렀지만, 영애도 지지 않고 노동청에 신고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이에 보석은 업무 처리를 하면서 드는 경비를 영애의 사비로 처리하라는 ‘쪼잔함’을 드러내며 두 사람의 불꽃 신경전은 다시 막을 열었다.
홍 사장을 만나고 돌아온 보석은 영애에게 오매곱창 일을 맡겼고, 우연히 영애가 따로 홍 사장에게 건넸던 시안을 보고는 크게 칭찬하며 이걸로 보내자고 말했다. 사실대로 밝힐 수 없는 영애는 보석을 만족시키되, 홍 사장은 만족시키지 못하는 시안을 만들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디자인을 수정했다. ‘파라다이스 컴퍼니 이영애’와 ‘낙원사 이영애’의 디자인 대결인 복잡미묘한 상황 속 승리자는 ‘낙원사 이영애’였다. 만족스러운 시안을 들고 낙원사를 찾은 홍 사장으로 영애의 은밀한 ‘두 탕 뛰기’가 보석에게 발각되며 긴장감 넘치는 엔딩이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누명을 쓴 수아가 자취를 감춘 낙원사에는 살벌한 분위기가 흘렀다. 수아가 동생임을 밝힌 미란(라미란 분) 덕에 낙원사 식구들의 오해는 풀렸지만, 수아는 여전히 연락을 받지 않는 상태. 아무것도 모르는 보석에게 수아가 행방불명됐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미란의 고군분투가 시작됐다. 미란은 평소와 달리 전매특허인 빨간 립스틱도 바르지 않은 채 우울해하다가도 보석만 나타나면 수아가 회사에 나온 척 혼신의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맘영애’와 보석의 신경전에서 비롯된 은밀한 ‘두 탕 뛰기’는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선사했다. 결국, 의도치 않게 자신과의 싸움을 하게 된 영애. 방송 말미 모든 것을 알게 된 보석이 분노를 표출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 모든 일의 근원인 ‘쇼퍼홀릭’ 승준은 살림을 걱정하는 영애를 위해 지금까지 사둔 물건들을 팔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이 돈이 뜻밖에 영애 엄마(김정하 분)의 용돈이 되어 별안간 1등 사위에 등극해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기에 오매곱창 CEO로 특별출연한 홍석천은 하드캐리 웃음을 선사했다. 수아의 갑작스러운 고백 이후 규한과의 관계 역시 어떻게 변화할지 호기심이 불러 모은다.
한편, 7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7% 최고 3.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