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방송된 ‘한끼줍쇼’에서는 아이즈원의 장원영과 블락비 피오가 밥 동무로 출연했다. 이들은 청담동의 K-스타로드에서 이경규, 강호동과 만났고 서로 얼굴을 익혔다.
이후 이경규는 3년 전에 온 청담동을 다시 찾게 된 이유가 장원영 때문임을 알게 됐다. 아직 미성년자로 밤 10시 이후에는 방송 촬영이 금지 되어 있었기에 숙소와 가까운 청담동을 고른 것.
이어 장원영은 오디션 참가 전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언니 졸업식을 따라갔다가 캐스팅이 됐다”고 ‘프로듀스 48’ 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 배경 등을 전했다.
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에 강호동과 이경규, 피오 역시 장원영을 주목했다. 강호동은 장원영을 향해 고현정의 데뷔 때 모습 같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김희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여기에 피오는 “전지현 선배님이 교복 입었던 때와 닮았다”고 평했다. 선배들의 극찬에 장원영은 손사레를 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식구(食口) 구하기에 나선 이경규와 장원영을 청담동의 불 켜진 집을 중심으로 벨을 눌렀다. 이 과정에서 장원영은 개그맨 이휘재와 만났고 순간 방송임을 잊은 채 “와 연예인이다”, “그 유명한 서언이, 서준이도 있느냐”고 평범한 중학생 소녀로 돌아갔다.
또한 장원영은 다른 집에서도 조심스레 한 끼 식사를 청할 때에도 마치 매뉴얼을 출력하듯 준비된 멘트를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대화를 방해하는 개 짖는 소리에 “자꾸 개소리가 난다”며 아이돌 신분을 잠시 망각한 점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장원영은 끝내 한 끼 식사를 마쳤다. 한창 성장기인 만큼 쉼 없이 숟가락질을 하며 자신을 초대해 준 시민들에게 연신 감사해 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