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표 액션’ 칸서도 통했다

입력 2019-05-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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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칸 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악인전’ 공개…관객들 기립박수

마동석의 ‘핵 주먹’이 칸에서도 통했다. 통쾌한 ‘한방’을 던질 때마다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뜨거운 반응에 고무된 마동석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마동석이 23일 오전 5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악인전’을 공개한 그는 최근 마블스튜디오의 영화 출연 물망에 오르는 등 할리우드로도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 레드카펫에 등장했을 때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악인전’이 상영하는 110분 동안 극장에서는 몇 차례나 박수가 나왔다. 대부분 마동석이 액션을 소화하는 장면에서다. 3년 전 선보인 ‘부산행’ 때와도 분위기가 비슷했다. 당시 영화 촬영일정으로 칸을 찾지 못한 마동석은 그 아쉬움을 이번에 날렸다. 상영 직후 3000여 관객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스크린에 그의 얼굴이 나타나자 환호와 휘파람을 선사했다.

‘악인전’은 영화제 이전 104개국에 판매됐다. “장르 오락영화로서 개성이 짙다”는 평가도 주효했지만 무엇보다 마동석 주연작이라는 점으로 해외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날 이탈리아 영화사 터커필름의 사브리나 바라체티 대표는 “갱스터 영화 ‘게임의 법칙’을 뛰어넘은 놀라운 영화”라며 “마동석 등 모든 캐릭터가 멋있다”고 밝혔다. 호평은 프랑스 개봉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 빅터 대표가 마동석과 함께 등장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마동석은 칸 레드카펫이 처음인 ‘악인전’ 팀을 위해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제작자인 장원석 대표, 서강호 프로듀서가 이날 레드카펫에서 입은 턱시도를 선물하기도 했다.

칸(프랑스)|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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