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2020] “‘칠중주:홍콩 이야기’, 홍콩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영화”

입력 2020-09-14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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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준 집행위원장

[BIFF2020] “‘칠중주:홍콩 이야기’, 홍콩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영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과 폐막작이 공개됐다.

14일 오후 3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행사는 홍보실장 김정윤의 진행으로 이사장 이용관, 남동석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BIFF의 개막작과 폐막작은 각각 ‘칠중주: 홍콩 이야기’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선정됐다. ‘칠중주’는 홍콩의 저명한 감독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원화평, 조니 토, 임영동, 서극이 의기투합한 옴니버스형 작품이다. 한평생 영화 제작에 헌신한 7인의 감독들이 홍콩이라는 공간과 그 역사에 바치는 헌정작으로 칸 2020에 선정된 바 있다.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타무라 코타로 감독의 작품으로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국내에는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우에노 주리 등이 출연한 실사영화로도 유명하다.

이날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칠중주: 홍콩 이야기’는 작년 홍콩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가장 세계화된 도시, 아시아 금융의 허브도시, 영화를 만든 7명의 홍콩 대가들의 삶을 담았다. 또 영화의 산실이었던 홍콩의 70년 역사를 1950년대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기부터 21세기 번영과 자유를 희망하는 모습까지, 향수 어린 음악과 함께 우리의 과거로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이라고 극찬했다.

폐막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올해 모든 분이 무력함과 답답함을 느끼셨을 거다. 이런 점에 착안해서 폐막작으로 가슴을 훈훈하게 할 작품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선정위 위원들과 협의결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가 적합할 거라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여주인공 조제가 집에서 밖으로 한발 한발 내딛어 가면서 사랑에도 동시에 눈을 뜨는 성장 영화는 우리에게 따뜻함을 선사할 거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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