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이진성 “청담동 호루라기 이미지 싫어, 싸이와 10년 의절”

입력 2020-09-16 2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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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이진성 “청담동 호루라기 이미지 싫어, 싸이와 10년 의절”

MBC '라디오스타' 이진성이 싸이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16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청담동 호루라기로 활동했던 이진성이 출연했다.

이진성은 "청담동 호루라기 시절, 방송을 할 때마다 팬카페 회원수가 늘더니 32만명까지 되더라"라고 당시 인기를 말했다.

이어 "내가 운동선수였는데 '청담동 호루라기' 이미지를 사람들이 밤 업소와 연관 지어서 생각했다. 청담동 호루라기 이미지를 벗고 싶다. 너무 싫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호루라기를 준비해와 청담동 호루라기 시절 춤을 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진성은 가수 싸이와 10년 동안 연락을 끊고 산 사연을 이야기헀다.

이진성은 "싸이는 내 초·중·고 1년 후배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놀고 삼시세끼 같이 밥을 먹는 시간을 오래 보냈다"며 "싸이의 '새'가 발매된 후 금방 묻혀서 들어 갔었다. 하지만 난 후배니까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나이트클럽에 계속 틀어달라고 부탁했다. 그 후 '새' '챔피언' 등 계속 나왔는데 보니까 모든 노래에 내 춤이 들어가 있더라. 같이 놀면서 내 춤을 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순간 너무 잘 나가니까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지 않나. 그러다 보니 서로 안 만났다"라며 "서운한 마음에 싸이 욕을 많이 하고 다녔다. '그렇게 살지 말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더 잘 나가더라"라고 말했다.

또 "싸이에게 10년 후에 연락이 왔다. 싸이가 염치를 무릅쓰고 전화를 했다면서 '춤 없냐'고 묻더라. 그때가 강남스타일 이후 '대디' '나팔반지' 준비 시기였다"며 "싸이를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사실대로 털어놨다. 그래도 내가 형인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사과도 했고 이후 더 돈독해졌다"고 둘의 관계를 전해 주목받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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