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로 변한 안방…나훈아 콘서트 TV로 즐긴다

입력 2020-09-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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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황제’ 나훈아가 15년 만에 시청자를 만나며 추석 ‘랜선 콘서트’에 나선다. 사진제공|예아라 예소리

올 추석 안방극장은 ‘랜선 콘서트’ 경쟁

30일 ‘한가위 대기획’…28곡 열창
내달 2·3일엔 ‘숨듣명’ 특집 방송
방콕떼창단·올인 등 파일럿 풍성
2주도 채 남지 않은 추석 명절, 안방극장이 ‘랜선 콘서트’의 전장으로 변모한다. 각 방송사가 저마다 ‘언택트’(온라인 비대면) 공연을 주제로 삼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공연이 사라지면서 시청자의 시선을 안방극장으로 끌어들이려는 방송사들의 노력이다. ‘안방 랜선 콘서트’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추억의 스타’ 총출동
가장 관심을 끄는 무대의 가수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다. 나훈아는 30일 오후 8시30분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으로 15년 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방영에 앞서 23일 온라인 공연을 녹화한다. 1000명의 ‘방청객’이 각자의 집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영상으로 무대를 관람한다. ‘온라인 방청’임에도 1일부터 열흘간 이어진 모집 기간에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나훈아는 2017년 이후 매년 콘서트를 열어왔지만 올해는 ‘언택트 공연’을 선택했다. 무대에서 8월20일 선보인 음반 ‘나훈아 아홉이야기’의 수록곡을 포함해 모두 28곡을 부른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꼭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공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튜브 상에서 ‘역주행’ 인기를 몰고 있는 그룹 유키스, 틴탑, 티아라 등도 다시 시청자와 만난다. SBS 디지털 프로그램 ‘문명특급’이 기획한 ‘숨듣명 콘서트’를 통해서다. 이들은 ‘숨어서 듣는 명곡’의 줄임말인 ‘숨듣명’ 코너에 출연해 200만 조회 수를 넘기면서 새삼 화제를 모았다.

프로그램은 가수들의 온라인 인기에 힘입어 10월2일과 3일 추석 특집으로 편성됐다. 제작진은 공연에 앞서 팬들로부터 각종 응원 문구가 담긴 현수막도 미리 받았다. 이를 녹화장에 설치해 콘서트 분위기를 제대로 재현한다.

SBS는 ‘방콕떼창단’(사진)으로, tvN도 ‘올인’으로 비대면 무대를 열고 감염병 시대의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채운다. 사진제공|SBS



음악+추리 포맷도 인기
음악 무대와 ‘추리’ 포맷을 섞은 새 예능프로그램들도 추석 연휴를 통해 시청자의 반응을 미리 점칠 계획이다. 추석 연휴 중 방송할 SBS 파일럿프로그램 ‘방콕떼창단’은 연예인들이 영상 너머 가수들의 목소리를 듣고 누구인지를 알아맞히는 내용이다. 가수 김희철, 송가인, 개그맨 조세호 등이 ‘추리단’으로 참여한다.

tvN은 파일럿프로그램 ‘올인’을 2회 분량으로 선보인다. 다섯 명의 비연예인 도전자가 주어진 돈을 ‘배팅’해 자신 있는 노래를 선점하며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담는다. 미국 유명 제작사인 프로파게이트와 공동 제작해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9월27일과 10월4일 방송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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