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슈퍼참치’ 돌풍이 두려운 일본

입력 2021-12-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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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사 ‘동해바다’ 표기에 생트집
V라이브 1억뷰…챌린지도 쏟아져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김석진)이 작곡한 ‘슈퍼참치’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룹의 글로벌 인기를 타고 세계 곳곳에서 ‘챌린지’ 열기를 이끄는 가운데 일본의 일부 누리꾼은 이를 두고 생트집을 잡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슈퍼참치’는 진이 자신의 생일(4일)을 맞아 공식 SNS를 통해 팬클럽 아미를 위해 무료로 공개한 노래다. 지난해 생일에 솔로곡 ‘어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다.

중독성이 강한 ‘B급 감성’ 가사가 눈길을 끈다. ‘팔딱팔딱 뛰는 가슴 / 내 물고기는 어디 갔나 / 동해바다 서해바다 / 내 물고기는 어딨을까 / 참치면 어떠하리 / 광어면 어떠하리 / 삼치면 어떠하리 / 상어면 어떠하리 / 내 낚싯대를 물어주오 / 그때 마침 참치 내게 / 형, 형 나 좀 데려가요’라는 내용이다.

진은 최근 V라이브를 통해 “퀄리티 낮은 B급 감성의 노래와 안무를 공개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부끄러움은 내 몫”이라며 “여러분께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한다는 느낌으로 공개했다. 재미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래는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슈퍼참치 쇼케이스’라는 제법 그럴듯한 제목의 V라이브 영상과 유튜브 공개 퍼포먼스 영상 조회수가 13일 현재 각각 1억뷰와 2707만뷰를 넘어섰다.

이에 각 SNS에서는 ‘슈퍼참치 챌린지’(#SuperTunaChallenge)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의 한 유치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어린이들이 춤을 따라하는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일부 누리꾼은 노랫말 속 ‘동해바다’에 대해 “‘동해’가 아닌 ‘일본해’가 올바른 표기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동해’ 표기가 날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꼬집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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