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현타, 아들 유선호 성정체성 환장할 노릇 (슈룹)

중전 김혜수가 아들 유선호 진짜 모습과 마주한다.

22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제작진은 넷째 아들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비밀 공간인 밀실 안을 살피는 중전 화령(김혜수 분)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회에서는 계성대군의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졌다.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는 폐전각 안 밀실에서 계성대군이 곱게 화장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여인과 같은 계성대군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났다.

이를 본 화령은 충격에 휩싸였다.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그녀의 마음속에 소용돌이치며 어찌할 바를 몰라 눈물만 흘렸다. 설상가상으로 간택후궁 고귀인(우정원 분)도 밀실 안을 목격하면서 계성대군의 비밀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었다.

이런 가운데 화령이 폐전각의 밀실을 다시 한번 찾는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밀실 내부에는 곱고 단아한 저고리와 치마들이 걸려있고 경대 위에는 온갖 머리 장식과 치장 도구가 소중하게 진열돼 있다. 아들 세상을 하나하나 눈에 담는 화령의 미묘한 떨림이 시선을 끈다.

이어 계성대군의 사색이 된 표정과 함께 잔뜩 굳은 얼굴의 국왕 이호(최원영 분)와 대비(김해숙 분)의 모습도 포착된다. 무언가 심각한 광경을 본 듯 한곳을 향해 시선을 떼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이호와 대비가 들어선 곳도 계성대군과 같은 장소로 짐작돼 계성대군의 비밀이 발각되는 것인지, 세 사람이 본 것은 대체 무엇일까.

무엇보다 배동 선발로 인해 사고뭉치 대군들의 품행이 어느 때보다 튀지 않아야 하는 현재, 병색이 짙어지는 세자(배인혁 분)에 금기의 비밀을 가진 계성대군까지 화령에게는 그야말로 초비상 사태나 다름없는 터다.

그렇다고 아들이 품은 세상을 마냥 외면하고 덮어둘 수는 없기에 중전 화령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슈룹’ 3회는 22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