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오연수, 미국行 이유 “돌아오는데 7년 걸려”

입력 2022-11-22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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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오연수, 미국行 이유 “돌아오는데 7년 걸려”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31회에 배우 오연수가 함께한다.

경기도 양평으로 나홀로 가을 여행을 떠난 고두심. 그는 두물머리 명물 연잎 핫도그를 먹어보기 위해 직접 줄을 서서 기다리다 의문의 여인을 만났다. 선글라스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팬이라며 달려든 한 여인은 바로 오연수. 소스라치게 놀란 고두심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미국 안 갔어?”라며 반가워했다.

“선생님이 여행프로그램 하신다기에 응원 차 깜짝 방문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힌 오연수는 32년 전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1990)에서 모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드라마 촬영 당시 대학생이었던 오연수의 첫인상을 떠올린 고두심은 “그때 내가 떡잎을 딱 알아봤다. 연수가 마치 청초한 난초꽃 같아서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 예감했었다”며 칭찬했다. 이에 오연수는 “예전 영상을 보면 발 연기가 따로 없다. 왜 저렇게 했나 싶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편 손지창과 어떻게 만났냐는 고두심의 질문에 오연수는 “초,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얼굴만 알던 사이였는데, 데뷔 후 촬영장에서 다시 만난 뒤 사랑을 키워 6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며 “둘 다 엄청 바빴었는데 바빠도 연애는 다 하더라. 바빠서 연애 못한다는 건 다 거짓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한 식당에서 오리진흙구이를 먹으며 담소를 이어가던 중 오연수는 고두심에게 지난 미국 생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2014년 두 아들의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2년 예정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무려 7년이나 걸렸다”며 “애들만 공부하라고 보내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따라 나섰는데 배우로서의 경력 단절을 걱정했으면 못 갔을 거다. 지금은 엄마가 함께 해줬다는 걸 애들도 너무 고마워하고 가족과 함께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백했다.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양평 편은 오늘(22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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