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미국 홀렸다→‘뉴 이어스 로킹 이브’로 새해 장식

입력 2024-01-02 0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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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NewJeans)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ABC방송 새해맞이 특집쇼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며 2024년을 힘차게 열었다.

뉴진스는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8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월 1일 오전 10시)부터 생방송된 미국 ABC방송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4(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4, 이하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해 ‘Super Shy’와 ‘ETA’ 2곡 무대를 선보였다.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새해맞이 특집 프로그램. 그 해 최고의 팝스타들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에도 포스트 말론(Post Malone), 아이비 퀸(Ivy Queen), 카디 비(Cardi B), 젤리 롤(Jelly Roll),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 등 쟁쟁한 팝스타들이 출연한 가운데, 뉴진스는 이번 ‘뉴 이어스 로킹 이브' 라인업에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려 ‘글로벌 대세’임을 자랑했다.

이날 뉴진스는 개성만점 스타일링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Super Shy’에서는 프레피 룩으로 하이틴 매력을 극대화했고, ‘ETA’에서는 포인트 악세사리를 활용한 뻔하지 않은 스타일링으로 빼어난 콘셉트 소화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 대형 빙키봉(응원봉)과 화려한 장치들로 꾸며진 무대 역시 글로벌 팬들을 홀리기 충분했다. 경쾌한 리듬의 ‘Super Shy’ 무대는 뉴진스와 댄서들의 와킹 댄스 군무로 활기찬 에너지를 더했고, ‘ETA’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환호와 객석의 함성이 어우러졌다.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한 뉴진스의 색다른 퍼포먼스는 물론 역동적인 춤을 추면서도 여유로운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마치 축제의 장을 떠올리게 한 이 무대에서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다같이 “해피 뉴 이어”를 외쳐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 뉴진스는 12월 31일 일본 NHK의 대표 연말 특집 음악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도 출연했다. 특별 초청 가수로 합류하며 출연 전부터 일본 현지 미디어로부터 높은 주목을 받은 뉴진스는 이날 ‘OMG’, ‘ETA’, ‘Ditto’ 스페셜 메들리 무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무대 직후 뉴진스의 노래들이 일본 주요 음원 차트에서 순위가 상승하고, SNS상에서 뉴진스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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