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명가들, 자존심 건 ‘2월 혈투’

입력 2024-01-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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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요계는 ‘여풍’이 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트와이스를 시작으로 르세라핌에 이어 베이비몬스터(위쪽 큰 사진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등 대형 케이팝 걸그룹이 줄지어 컴백한다. 사진제공|JYP·쏘스뮤직·YG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트와이스’부터 신예 ‘베이비몬스터’까지 총출동

베이비몬스터 후속곡 ‘스턱인더미들’ 준비
신비 전략 깨고 나올지 관심 쏠려
‘이지’ 내놓는 르세라핌 변신 기대
트와이스 ‘위드유스’ 세계가 주목
1월 컴백 러시에 이어 2월 케이(K)팝도 물리적 한파와 달리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엔 ‘여풍’(女風)이다.

케이팝 걸그룹 구도의 머리, 어깨, 허리가 2월 총출동한다. 최정상을 구가 중인 그룹 트와이스를 위시로, 현시점 케이팝의 중추 격인 르세라핌, 여기에 미래를 짊어진 신예 베이비몬스터가 연쇄 컴백에 나선다.

복귀 타임라인은 2월 1일 베이비몬스터, 19일 르세라핌, 22일 트와이스 순. 우연인 듯 필연처럼 데뷔 연차 순으로 대진표가 구성된 가운데 중요한 사실은 다만 숫자에 불과할 뿐 YG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레이블 쏘스뮤직, JYP엔터테인먼트 등 케이팝 대표 ‘걸그룹 명가’들의 자존심이 걸린 대혈투가 전개될 거란 게 핵심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말 데뷔곡 ‘배터 업’(BATTER UP)을 이변 없이 빅 히트시키며 투애니원과 블랙핑크 뒤를 잇는 ‘YG 7년 주기 대형 걸그룹’으로서 위상을 떨쳤다. 이들이 기대하는 연타석 홈런을 위해 꺼내 드는 후속곡은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이다.

새 노래 활동 예고와 함께 눈길을 끄는 대목은 유튜브와 SNS 외 오프라인 활동이 전무했던 신개념 신비화 전략을 이젠 깨고 나올지 여부. 이에 대해선 여전히 미지수로, 첫 라이브 무대가 무엇이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세대란 타이틀을 조기 졸업하고 최정상 대열에 올라선 그룹 르세라핌은 19일 세 번째 미니음반 ‘이지’(EASY)를 들고 나온다. ‘피어리스’(Fearless) ‘안티 프레자일’(Anti Fragile) ‘언포기븐’(Unforgiven) 등 일명 ‘부정형 3부작’과 결이 다른 ‘긍정형’ 앨범명으로, 일각에선 확실한 자기 색채를 빌드 업 해온 르세라핌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는 게 아닌가란 추측 또한 내놓고 있다. 덧붙여 일종의 번외 곡이었지만 뜻밖의 메가 히트를 안겨준 영어 가사 곡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의 후광 효과는 여전히 유효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최대치에 달한 상태다.

케이팝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군림해 온 트와이스 컴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어느덧 열세 번째 미니음반으로, ‘위드 유-스’(With You-th) 발매일은 23일로 예고됐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기다려온 새 음반인 만큼 ‘예열 작업’에도 충실하다. 앨범 발매에 앞서 트와이스는 2일 수록곡 가운데 하나인 ‘아이 갓 유’(I Got You)를 선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곡은 100% 영어 가사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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