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국민사위 유랑단’에서는 통증 전문가 안강과 개그맨 김원효가 전라남도 장흥으로 향한다. ‘국민사위 유랑단’은 일일 국민 사위가 되어 전국의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통증으로 고생하는 어르신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본격 의료 효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9일(일) 오전 10시 20분에 방송되는 ‘국민사위 유랑단’에서는 안강과김원효는 넉넉한 인심과 풍성한 먹거리가 흘러 넘치는 한 마을을 찾아간다. 마을의 고즈넉한 시골길을 따라 걷던 김원효는 넓은 평야에 심어진 정체 모를 풀을 발견하고 풀 내음에 취해 즉흥적으로 풀을 뜯어먹게 되는데. 그 순간을 목격한 마을 어르신들은 급하게 김원효를 만류한다. 과연 마을 어르신들이 깜짝 놀라 만류하신 이 ‘풀’의 정체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사람이 찾은 마을은 과거 갯벌이었다가 간척 사업으로 인해 농지로 바뀌었다고. 쉴 틈 없는 고된 갯벌 일과 농사 일로 인해 마을 어르신들은 굽은 허리와 시큰거리는 무릎 통증으로 고통받고 계시다고. 간단한 거동조차 불편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두 사위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평생 일하느라 바빠 제대로 된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어 일일 국민 사위들은 서로에게 첫눈에 반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한 부부의 집으로 초대받는다. 남편은 “저기 멀리 양 갈래 머리 처녀가 걸어오는데 참 예쁘더라고”라며 50년 전의 첫 만남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한다. 하지만 유쾌한듯한 이 부부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에게 하반신 마비가 찾아왔고 아내는 그로부터 3년간 남편을 업고 손발이 되어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이어 경운기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그 후유증으로 극심한 허리와 무릎 통증이 이어져 일상 거동조차 힘겨워졌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채널A ‘국민사위 유랑단’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