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 ‘본적’인 영국 보이 그룹이 탄생한다. 그룹 디어 앨리스 멤버 덱스터 그린우드, 제임스 샤프, 블레이즈 눈, 올리버 퀸, 리스 카터(왼쪽부터) 사진제공|Moon&Back Media
‘팝의 본고장’마저 삼켜버린 SM의 ‘기세.’ SM DNA가 탑재된 이들의 탄생을 현지 최대 공영 방송사가 무려 ‘6부’에 걸쳐 방영도 한다.
SM 엔터테인먼트(SM) 신(新) 글로벌 프로젝트로 큰 관심을 받았던 영국 보이 그룹이 그 실체를 드러냈다. 그룹 명 ‘디어 앨리스’(DEAR ALICE), 평균 나이 21세 영국 출신 ‘5인조 청년들’이다.
데뷔부터 예사롭지않다. 영국 공영 방송사 BBC가 이들 탄생 과정을 6부작 규모로 시리즈화 이달 내 정식 방영 키로 했고, 그 제목은 ‘근본’이 어디인지 명확히 하려는 듯 ‘메이드 인 코리아:더 케이팝 익스피어리언스(Made in Korea:The K-Pop Experience)로 지어졌다.
디어 앨리스는 케이팝 아이돌 산실 S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통합법인, 영국 기업 문앤드백(MOON&BACK) ‘3자 연합’이 글로벌 팝 시장을 정조준, 결성 기획한 그룹이다. 정식 데뷔에 앞서 이들은 최근 영국 런던 소호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갖고 그야말로 ‘케이(K)팝 스타일’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영국 주요 매체들의 열띤 취재 경쟁 속에서 이들이 간담회에서 유독 강조했던 대목은, SM에 ‘본적’을 둔 아이돌 그룹이란 이른바 ‘정체성 확인’이었다. 이들은 케이팝 종주국 대한민국을 “제2의 고향”이라 언급했는가하면 “SM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단련된 ‘완성형 아이돌’임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디어 앨리스는 이달 중 BBC에서 방영되는 6부작 프로그램을 전후해 본격활동에 나선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