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母 구속,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빚투’ 해명에도 피해 여전 [종합]

입력 2024-09-03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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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母 구속,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빚투’ 해명에도 피해 여전 [종합]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2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한소희의 모친 신모 씨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

신 씨는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과 원주 등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손님들은 게임장에서 신 씨가 총판으로 있는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게임머니를 충전하고 바카라 등의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이전에도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고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된 적도 있다.

지난 2020년 신 씨가 곗돈을 들고 사라진 사건이 알려지자 한소희는 모친의 ‘빚투’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아픈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한소희는 5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할머니의 품에서 컸으며 모친과 왕래가 잦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성인이 된 후 모친의 채무를 알게 돼 빚을 대신 변제하기도 했으나 자신도 모르는 차용증과 본인 명의의 빚만 쌓였다고 호소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서 더 이상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2022년에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자 한소희 측은 확실히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모친이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개설한 통장을 이용해 돈을 빌렸다고 밝히며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힌다.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 강경한 대응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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