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신곡 ‘산책’, 산책길 조용히 마음의 소요를 일으키는 곡이 되길”
뮤지션 김동률이 지난 27일 신곡 ‘산책’을 발매한 가운데 장문의 소회 글을 남겼다.
김동률은 지난 28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어제 저의 새로운 신곡인 ‘산책’ 음원이 발매되었다. ‘옛 얘기지만’ 이후 11개월 만이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들 들어보셨나요?”라고 물으며 운을 뗐다. 그는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알고 지내다 어느 순간 마음을 훅 뺏기게 되어 시작되는 사랑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후자에 가까운 노래가 아닐까 싶다”라고 밝혔다.
김동률은 함께 곡을 작업한 동료들을 언급하며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 년 사계절을 풍경을 담아낸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동률은 “일 년여의 시간 동안 서울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정성스럽게 담아서, 가사의 시각화를 실현해 주신 김선혁 감독님 및 스태프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다. 그리고,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출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주셨던 김무열님, 이영아님 감사합니다”라며 감사해 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한 배우 김무열에 대해 “촬영장에 놀러 갔을 때 무열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배우는 뒷모습으로도 연기를 할 수 있구나’, 탄복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눈이 펑펑 오던 날이면 멋진 겨울씬 촬영을 위해 서슴없이 촬영장으로 달려와 주신 영아님도 거듭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률은 마지막으로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 여러분의 산책길에 조용히 마음의 소요를 일으키는 곡이 되길 바란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산책’은 올 어쿠스틱 연주로 녹음된 레트로 팝스타일의 발라드 트랙으로, ‘답장’ 이후로 오랜만에 선보이는 김동률 특유의 정통 발라드곡이다. 짧은 시간 안에 자극적인 인상을 남기려는 요즘의 트렌드와는 달리 5분여의 긴 호흡 속에 한 편의 이야기와도 같은 멜로디와 가사를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답장’, ‘여름의 끝자락’ 등 오랫동안 김동률 음악에 아름다운 영상을 덧 입혀 온 caska 김선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산책’ 뮤직비디오는 일 년에 걸친 시간 동안 공들여 촬영돼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극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범죄도시4’로 천만배우에 등극한 배우 김무열과 신인배우 이영아가 남녀 주인공을 맡아 아름다운 산책길을 담아냈다.
다음은 김동률 소회글 전문.
어제 저의 새로운 신곡인 ‘산책’ 음원이 발매되었습니다. ‘옛 얘기지만’ 이후 11개월 만이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들 들어보셨나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알고 지내다 어느 순간 마음을 훅 뺏기게 되어 시작되는 사랑도 있지요. 개인적으로 이 곡은 후자에 가까운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엔 좀 심심한가 싶었다가도, 들을수록 맘에 깊게 와닿는, 오래오래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여러분에게도 그런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볕이 좋은 날, 혼자 산책을 하며 플레이 리스트 안의 수천 곡의 음악을 무심히 듣다가, 문득 까맣게 잊고 있던 이 곡이 흘러나올 때, 그 5분의 시간을 아름답게 각인시켜 줄, 그래서 계절이 변할 때마다 한 번씩 또 꺼내서 듣고, 또 꺼내서 듣게 되는, 그런 곡이요.
정말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해 준 수민이, 그리고 크레딧엔 없지만 작업 내내 코 프로듀서의 역할을 해 주었던 성제, 늘 좋은 사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는 오성근, 전훈 기사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신경 쓰고 고민했던, 어쩌면 먼지처럼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모여서, 무언지 모를 ‘다름’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수고 많았어요.
특히 이번 ‘산책’은 뮤직비디오가 무척 아름다운데요. 일 년 여의 시간 동안 서울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정성스럽게 담아서, 가사의 시각화를 실현해 주신 김선혁 감독님 및 스태프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출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주셨던 김무열님, 이영아님 감사합니다. 촬영장에 놀러 갔을 때 무열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배우는 뒷모습으로도 연기를 할 수 있구나, 탄복했습니다. 특히 무열님, 당신은 날씨 요정이신가요. 무열님이 정해 주신 촬영 날짜마다, 날씨가 거짓말처럼 끝내 줘서 이렇게 날씨 운이 좋았던 은혜로운 촬영은 처음이라고 다들 탄복했더랬지요. 눈이 펑펑 오던 날이면 멋진 겨울씬 촬영을 위해 서슴없이 촬영장으로 달려와 주신 영아님도 거듭 감사드립니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여러분의 산책길에 조용히 마음의 소요를 일으키는 곡이 되길 바랍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뮤지션 김동률이 지난 27일 신곡 ‘산책’을 발매한 가운데 장문의 소회 글을 남겼다.
김동률은 지난 28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어제 저의 새로운 신곡인 ‘산책’ 음원이 발매되었다. ‘옛 얘기지만’ 이후 11개월 만이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들 들어보셨나요?”라고 물으며 운을 뗐다. 그는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알고 지내다 어느 순간 마음을 훅 뺏기게 되어 시작되는 사랑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후자에 가까운 노래가 아닐까 싶다”라고 밝혔다.
김동률은 함께 곡을 작업한 동료들을 언급하며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 년 사계절을 풍경을 담아낸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동률은 “일 년여의 시간 동안 서울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정성스럽게 담아서, 가사의 시각화를 실현해 주신 김선혁 감독님 및 스태프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다. 그리고,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출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주셨던 김무열님, 이영아님 감사합니다”라며 감사해 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한 배우 김무열에 대해 “촬영장에 놀러 갔을 때 무열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배우는 뒷모습으로도 연기를 할 수 있구나’, 탄복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눈이 펑펑 오던 날이면 멋진 겨울씬 촬영을 위해 서슴없이 촬영장으로 달려와 주신 영아님도 거듭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률은 마지막으로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 여러분의 산책길에 조용히 마음의 소요를 일으키는 곡이 되길 바란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산책’은 올 어쿠스틱 연주로 녹음된 레트로 팝스타일의 발라드 트랙으로, ‘답장’ 이후로 오랜만에 선보이는 김동률 특유의 정통 발라드곡이다. 짧은 시간 안에 자극적인 인상을 남기려는 요즘의 트렌드와는 달리 5분여의 긴 호흡 속에 한 편의 이야기와도 같은 멜로디와 가사를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답장’, ‘여름의 끝자락’ 등 오랫동안 김동률 음악에 아름다운 영상을 덧 입혀 온 caska 김선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산책’ 뮤직비디오는 일 년에 걸친 시간 동안 공들여 촬영돼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극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범죄도시4’로 천만배우에 등극한 배우 김무열과 신인배우 이영아가 남녀 주인공을 맡아 아름다운 산책길을 담아냈다.
다음은 김동률 소회글 전문.
어제 저의 새로운 신곡인 ‘산책’ 음원이 발매되었습니다. ‘옛 얘기지만’ 이후 11개월 만이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들 들어보셨나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알고 지내다 어느 순간 마음을 훅 뺏기게 되어 시작되는 사랑도 있지요. 개인적으로 이 곡은 후자에 가까운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엔 좀 심심한가 싶었다가도, 들을수록 맘에 깊게 와닿는, 오래오래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여러분에게도 그런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볕이 좋은 날, 혼자 산책을 하며 플레이 리스트 안의 수천 곡의 음악을 무심히 듣다가, 문득 까맣게 잊고 있던 이 곡이 흘러나올 때, 그 5분의 시간을 아름답게 각인시켜 줄, 그래서 계절이 변할 때마다 한 번씩 또 꺼내서 듣고, 또 꺼내서 듣게 되는, 그런 곡이요.
정말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해 준 수민이, 그리고 크레딧엔 없지만 작업 내내 코 프로듀서의 역할을 해 주었던 성제, 늘 좋은 사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는 오성근, 전훈 기사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신경 쓰고 고민했던, 어쩌면 먼지처럼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모여서, 무언지 모를 ‘다름’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수고 많았어요.
특히 이번 ‘산책’은 뮤직비디오가 무척 아름다운데요. 일 년 여의 시간 동안 서울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정성스럽게 담아서, 가사의 시각화를 실현해 주신 김선혁 감독님 및 스태프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출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주셨던 김무열님, 이영아님 감사합니다. 촬영장에 놀러 갔을 때 무열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배우는 뒷모습으로도 연기를 할 수 있구나, 탄복했습니다. 특히 무열님, 당신은 날씨 요정이신가요. 무열님이 정해 주신 촬영 날짜마다, 날씨가 거짓말처럼 끝내 줘서 이렇게 날씨 운이 좋았던 은혜로운 촬영은 처음이라고 다들 탄복했더랬지요. 눈이 펑펑 오던 날이면 멋진 겨울씬 촬영을 위해 서슴없이 촬영장으로 달려와 주신 영아님도 거듭 감사드립니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여러분의 산책길에 조용히 마음의 소요를 일으키는 곡이 되길 바랍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