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루의 주인 김의성이 왕의 아들 배인혁과 독대한다.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극본 박현진 연출 명현우 노규엽)에서는 각자의 사연을 품고 용천루에 모인 네 청춘 이은호(무영군 이은, 배인혁 분), 홍덕수(김지은 분), 천준화(정건주 분), 고수라(박재찬 분)의 싱그러운 성장기는 물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 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왕실을 뒤흔드는 용천루의 주인 천방주(김의성 분)의 비밀을 캐고자, 교육사환 이은호라는 신분으로 용천루에 들어온 왕의 아들 무영군 이은 이야기가 흥미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천방주와 독대를 하는 이은호가 담긴다. 이는 천방주의 요청으로 성사된 독대 현장. 그가 직접 이은호를 불러 음식을 대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먼저 사진 속 이은호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는 천방주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천방주는 평소에도 왕실을 떠올리게 하는 용포를 입고 다니고, 왕 앞에서도 왕실을 능멸하는 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예의를 지키는 척하는 인물이다. 이 사진에서도 본인은 용포를 입고 교육 사환복을 입은 이은호를 맞이하는 모습이 그의 가식적인 면모를 느껴지게 한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만찬을 앞에 두고 팽팽하게 대치하는 이은호와 천방주를 볼 수 있다. 천방주는 주전자를 들어 술을 건네며 무언가 이야기를 전하고, 이은호는 이런 천방주를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눈빛으로 응대하며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마지막 사진 속 누구도 굽힐 의사가 없다는 듯 꼿꼿하게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제작진은 “이은호(무영군 이은)가 용천루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천방주와 독대를 한다. 천방주가 이은호를 따로 불러낸 이유는 무엇일지, 서로에게 궁금한 점이 많을 두 사람이 이 독대 현장에서 어떤 대화를 나눌지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며 “또한 해당 장면의 긴장감을 더해준 배인혁과 김의성의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체크인 한양’ 5회는 4일 토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