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이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187cm 모델 비율로 두루마기와 재킷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더한다. 사진제공 | MBC

변우석이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187cm 모델 비율로 두루마기와 재킷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더한다. 사진제공 | MBC


변우석이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선보이는 이안대군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극 중 왕족 캐릭터에 맞게 전통미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한복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풀어냈다.

변우석은 이안대군의 스타일링 콘셉트에 대해 “현대까지 왕족이 이어져 왔다는 가정으로 시작했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발전한 시대와 전통적인 미를 섞어 함께 담아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변우석은 ‘의상 제작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다. 실루엣과 소재, 디테일에 세세한 의견을 더하며 이안대군만의 이미지를 만들어갔다. 캐릭터의 개성을 녹여내기 위한 노력은 공개된 다양한 스틸컷에서도 확인된다.

이안대군의 옷차림은 철릭과 저고리, 두루마기 등 한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핵심이다. 셔츠와 재킷 같은 서양 복식 형태에 부드러운 비단 소재를 더하고, 옷고름과 동정 등 전통 디테일을 살려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187cm의 큰 키에 모델 출신다운 ‘황금 비율’도 완성도를 높인다. 긴 실루엣의 두루마기나 재킷형 의상도 부담 없이 소화하며 절제된 디자인에 힘을 싣는다. 전통 의상 특유의 선이 변우석의 체형과 만나 더욱 또렷하게 살아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색채와 실루엣도 절제를 꾀했다. 과한 장식보다 차분한 색감과 단정한 선으로 왕족 특유의 품격을 강조했다. 아이유가 강한 컬러와 다양한 변주로 시선을 끈다면, 변우석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정제된 스타일로 균형을 맞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밀하게 설계된 변우석의 ‘대군 패션’은 ‘21세기 대군부인’만의 입헌군주제 세계관에 몰입감을 더한다. ‘워너비 대군 부부’라는 수식어처럼 아이유와 변우석이 매회 선보이는 스타일은, 드라마의 또다른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