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척추체성형술’ 국소마취로 30분 정도면 시술 끝

입력 2014-04-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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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베드로병원 강준기 원장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폐경기에 접어든다. 폐경은 대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시작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여성 변화이다. 일반적으로 1년간 생리가 없을 때 폐경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된다.

폐경이 시작되면 심적으로 우울하거나 축 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기타 신체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폐경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심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골밀도 또한 급속도로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2차적인 질환의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 골밀도 감소와 함께 발생하는 척추압박골절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척추압박골절이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질환 중 하나로, 척추 뼈가 골절될 때 납작하게 짓눌리거나 깨지는 형태를 보이며 골절되는 것을 말한다. 얼핏 듣기에는 여성호르몬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척추압박골절은 여성호르몬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의 저하는 골밀도의 급격한 감소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척추 뼈를 비롯한 신체 전반의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조직이 허술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 상태에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척추압박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극심한 허리통증과 함께 2차적인 방사통, 신경증세가 동반된다. 압박골절이 발생하면서 척추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고 압박하기 때문이다.


● 골절 부위 보강하는 ‘척추체성형술’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했을 때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척추체성형술이다.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 위치)에서는 척추체성형술을 통해 척추압박골절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척추체성형술이란 방사선 투시를 통해 골절이 발생한 빈 공간에 인체에 무해한 골시멘트를 주입해 골절 부위를 단단하게 보강해주는 수술이다.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를 통해 시술이 이루어지며 약 30분 정도면 시술이 끝난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한 수술법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수술적 치료법이 척추압박골절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골밀도가 지속적으로 낮거나 골다공증에 대한 일차적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척추체성형술을 통해 골절 부위를 튼튼하게 보강해주어도 다른 부위에 지속적인 추가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폐경기 여성들은 평소보다 칼슘 섭취량을 높여 뼈 건강 증진에 힘쓰고 주기적인 골밀도 검진과 골다공증 예방으로 척추압박골절과 같은 2차적 척추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강준기 원장|전 대한 신경외과학회 회장·전 세계소아신경외과학회 회장·전 가톨릭대학교 대학 원장·전 가톨릭대학교 신경외과 주임교수·영국 런던대학 신경병연구소 신경외과학 수료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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