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리뷰] 아쿠아슈즈·샌들 장점 모아 만든 ‘머렐 올아웃 시브’

입력 2015-08-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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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샌들 ‘올아웃 시브’. 아쿠아슈즈와 샌들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머렐의 대표제품이다. 공기순환과 물 빠짐 기능이 뛰어나 시원하게 신을 수 있는 데다 비브람 아웃솔을 장착해 미끄러운 곳에서도 든든하다. 사진제공|머렐

공기순환·물빠짐 기능 뛰어나 시원
비브람 아웃솔 장착, 미끄러짐 차단

휴가지에서 신을 신발은 둘 중 하나다. 샌들 아니면 아쿠아슈즈. 물에 발 한 번 담근 죄(?)로 하루 종일 축축한 신발을 신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안다. 텐트 밖에 벗어 놨다가 아침에 이슬범벅이 된 신발을 발견할 때의 참담함 역시 마찬가지.

‘신발 잘 만드는 회사’ 머렐의 올 여름 신발은 아쿠아샌들이다. 아쿠아슈즈와 샌들의 장점만 모아 만든 신발이란 얘기다. 정식 이름은 ‘올아웃 시브’다.

일단 신고 벗기 편해서 속이 다 시원하다. 발이 들어가는 입구가 고무처럼 늘어나 윤활유를 발라놓은 것처럼 쑤욱 들어간다. 손가락을 뒤꿈치에 댈 필요가 없다.

이런 신발은 두 가지를 잘 봐야 한다. 통풍과 물 빠짐이다. 계곡, 바다에서 신어야하기 때문에 물에 강해야 한다. ‘올아웃 시브’는 갑피에 방수 코팅 천연가죽을 사용해 방수효과를 높였다. 양 옆으로 구멍을 큼직하게 뚫어 놓아 공기와 물이 내 집 드나들 듯 할 수 있다. 발바닥은 물론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쾌적하다.

‘올아웃 시브’의 장점 중 하나는 보이지 않는 아웃솔(밑창)이다. 어지간한 등산인이라면 다 아는 비브람 아웃솔을 사용했다. 아쿠아슈즈 계열 제품에 달기에는 미안할 정도의 기능성 소재다. 덕분에 물기가 많은 곳, 화강암이 많은 지형에서도 미끄러지지 않아 든든하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신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쿠아슈즈나 샌들 종류는 아무래도 발 냄새에 주의해야 한다. ‘올아웃 시브’는 머렐 자체의 항균 및 항취 기술인 엠-셀렉트 후레쉬를 적용했다. 친환경 박테리아를 이용해 땀과 악취를 흡수·분해한다. 물기가 덜 마른 ‘올아웃 시브’를 통풍이 되지 않는 차 안에 장시간 놓아두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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