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diary][새음반]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

입력 2016-05-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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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의 소프라노’로 알려진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의 앨범이다. 1868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젠킨스의 노래를 처음 접한 청중들은 그녀의 기막힌(?) 노래 실력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고 한다. 비평가들은 구체적인 비평을 피하는 대신 “어디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라며 오히려 그녀를 치켜 올렸다. 젠킨스의 목소리는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점점 더 유명해졌다. 그녀의 음반이 처음 발매된 건 SP시절이지만 훗날 BGM(현재의 소니 클래시컬)의 골드 실 마크를 달고 재발매됐다. CD에 담기에는 턱없이 녹음분량이 모자랐는데 마침 이 앨범의 콘셉트에 매우 부합하는 또 다른 연주자들이 스튜디오를 찾아왔다. 제니 윌리암스와 토마스 번즈 커플이었다. 이들은 음반사의 유혹(?)에 넘어가 이 앨범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고 한다. 마지막 13번 트랙에는 마담 젠킨스의 전속 반주자였던 피아니스트 코즘 맥문과의 1954년 영어 인터뷰가 실려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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