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X김수현X김대건 ‘호흡’, 캐릭터 포스터 3종 공개

입력 2019-12-04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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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X김수현X김대건 ‘호흡’, 캐릭터 포스터 3종 공개

영화 ‘호흡’이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들의 내밀한 감정연기가 느껴지는 캐릭터 포스터 3종을 전격 공개했다.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그들의 질긴 악연을 강렬한 호흡으로 그려낸 심리 드라마 ‘호흡’이 윤지혜, 김수현, 김대건 배우의 폭발적인 시너지가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 3종을 전격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호흡’의 캐릭터 포스터 3종은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들이자, 유괴범죄라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얽힌 인물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공개와 동시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주와 태규, 민구의 얼굴에 드러난 죄책감과 회피, 원망 등이 어린 표정들은 영화 ‘호흡’이 다루고 있는 성찰적인 주제와 아이러니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나 각 캐릭터 포스터에 새겨져 있는 카피들은 이들의 마음을 오롯이 대변하며 눈길을 끄는데, 먼저 “나도 너만큼 힘들었어”라는 정주의 대사는 자신이 행한 지난날의 죄를 회피하고, 지금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그의 비겁함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너 미안한 거 그거 때문에 지금 이러는 거니?”라며 되묻는 듯한 태규의 말은 일말의 죄책감도 남지 않은 그의 심리적 상태를 대변하며 영화가 그릴 비극적인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오는 겨울, 누구보다 깊은 울림을 줄 캐릭터 민구는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은 표정을 한 채 “나한테 왜 잘해줬어요?”라고 묻고 있어 여운을 더한다. 이는 마치 극 중 인물들을 넘어 그간 홀로 견디어 왔을 냉담한 세상을 향한 질문처럼 느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캐릭터 포스터 3종만으로도 느껴지는 영화의 진중한 분위기와 파격적인 이야기에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배우 윤지혜, 김수현, 김대건의 열연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 포스터 3종을 전격 공개한 영화 ‘호흡’은 관객들의 높아진 관심 속에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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