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댓글부대’ 기대이하의 화력…관객 평가 냉정

입력 2024-04-02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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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대세’ 손석구가 주연해 기대를 모은 ‘댓글부대’가 기대 이하의 화력으로 불안하게 박스오피스 레이스를 시작했다. 영화의 엔딩 등에 대해 호불호 평가가 갈리면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하한 ‘파묘’의 변함없는 기세에도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조직적인 온라인 조작 세력을 폭로하려는 사회부 기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댓글부대’는 지난달 27일 박스오피스 1위로 개봉했지만 다음날 곧바로 한 달이 넘게 상영 중인 ‘파묘’에 정상 자리를 내어준 뒤 순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개봉 첫 주말(3월 29일~30일) 관객은 34만6516명으로 ‘파묘’의 첫 주말 관객수(196만5309명)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좌석 점유율 대비 판매율 역시 상영작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 모두 흥행시키며 ‘대세’로 불리고 있는 손석구가 ‘범죄도시2’로 1000만 관객을 넘게 모은 뒤 선보이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으나 초반부터 기대 이하의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영화를 향한 관객의 평가 역시 냉정하다. 개봉 첫날부터 CJ CGV의 실관람 평점 ‘골든 에그’ 지수가 90%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90%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1일 기준 81%까지 떨어져, 80%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여론 조작 세력에 대한 비밀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마무리되는 엔딩에 대한 관객의 호불호가 갈린 탓으로 분석된다. SNS와 왓챠피디아 등 영화 평점 플랫폼 등에는 “엔딩이 허무하다”, “결말에서 급격히 힘을 잃는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영화에 대한 아쉬운 평가와 흥행 속도에 반해 영화 홍보를 위해 손석구가 출연했던 각종 유튜브 예능 콘텐츠는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어 주객이 전도된 분위기다. 손석구가 평소 이상형이라고 언급한 장도연의 ‘살롱드립2’에 출연한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720만 건을 넘었다. 코믹한 연기로 화제를 모은 ‘유브이의 방’과 ‘빠더너스’ 출연 영상은 각각 공개 9일 만에 조회수 230만 건, 3일 만에 62만 건을 돌파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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