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빌보드K’ 6월 국내 출범

입력 2024-04-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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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반 빌보드 CEO와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1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빌보드 코리아 론칭’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빌보드 코리아

빌보드 CEO 마이크 반 기자회견
K 론칭 전후로 케이팝 차트 신설
빌보드 연간 주요행사 국내 유치
글로벌 대표 대중음악 순위표 빌보드가 새로운 체제로 재상륙을 선언했다. 한때 라이선스 형태로 선보였다 좌초됐던 전력과는 분명히 선을 긋겠다는 듯 빌보드 CEO 마이크 반이 전격 내한해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현 빌보드 수장과 회견장에 나란히 선 빌보드 코리아 대표는 “이전 빌보드 코리아와는 전혀 관련 없음”을 강조함과 아울러 빌보드를 “본사”로 묘사하고 현 빌보드 코리아를 “빌보드 내 케이(K) 뮤직 팀이라 보면 된다”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빌보드 코리아는 2010년대 라이선스 형태로 국내 론칭했으나, 2020년 글로벌 미디어 그룹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이 빌보드 본사를 인수하며 중단된 바 있다.

15일 오후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마이크 반 빌보드 CEO를 비롯해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참석, 국내 취재진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6월 출간 예정인 한국판 빌보드 ‘빌보드K’ 및 케이팝과 관련된 빌보드의 콘텐츠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빌보드의 일명 ‘케이팝 시리즈’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6월 국내 출범하는 한국판 빌보드 ‘빌보드K’와 빌보드 코리아 론칭을 전후한 빌보드 주요 차트 내 ‘케이팝 차트’ 신설이다. 케이팝 차트는 특히 록, EDM, 컨트리처럼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라틴’ 등에 비교하며 그 중요성을 짚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자리에서 빌보드는 한국판 빌보드 ‘빌보드K’ 발간도 공식화했다.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는 “본사인 빌보드”와 적극 협업, 다양한 케이팝 콘텐츠를 전 세계에 전파할 것이란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빌보드 연간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를 국내에 유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글로벌 대중음악 트렌드를 대변하는 대표 순위표로, 음원 차트를 의미하는 ‘핫 100’과 앨범 차트 ‘빌보드 200’ 등 무려 150여 개의 정량 지표를 집계, 매주 발표하고 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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