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김도완 “조승우·이병헌 롤모델…실패 두려워하지 않을 것”

입력 2019-10-21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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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조승우·이병헌 롤모델…실패 두려워하지 않을 것”

‘메기 상훈’이라 불린다. 등장할 때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마주하는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다. 그러면서도 태연하게 웃는다. 밉상인데 밉지 않은 매력을 지닌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출 심나연) 속 조상훈 캐릭터다. 그리고 이런 조상훈을 연기한 김도완은 주목할 만한 신예로 꼽힌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절 알아봐 주세요. 지나가면 ‘어! 조상훈이다’고 말해주세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이 제 실제 성격이 조상훈과 비슷할 거로 생각하세요. 그런데 전혀요. 조상훈은 사자 같은 아이예요. 영리하고 행동에 거침이 없어요. 반대로 전 조용하고 소심해요. 낯가림도 심하고요. 친구들과 있을 때 조상훈처럼 장난을 걸지 않아요. 조용히 혼자 있는 편이죠. 오죽하면 제 연기를 본 친구들이 ‘다른 사람 같다’고 해요. 낯설다고요.”

캐릭터만큼 반전이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인데 진지함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 말한다. ‘독서광’다운 매력이다.

“책을 많이 좋아해요. 20대 초반 때까지만 해도 인문학, 철학 관련 도서를 많이 읽었는데, 요즘에는 고전문학에 관심이 많아요. 오죽하면 남동생이 선물로 책을 선물해줄 정도예요. (웃음)”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힌다. 연기에 대한 생각도 깊다. 막연히 연기자를 꿈꿨지만, 그 과정에 단계를 거듭한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 무용을 전공하신 어머니를 따라 공연을 자주 보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라는 하나의 장르에 꽂히게 된 것 같아요. 부모님 반대요? 일주일 정도 시간을 줄 테니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고 하셨고, 제 마음이 정해지자 지지해주셨어요. 그렇게 입시를 시작해 천천히 연기자의 꿈을 키워온 것 같아요. 힘들고 어려움도 있지만, 지금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도완은 조승우, 이병헌 같은 배우를 꿈꾼다. 어린 시절 두 배우가 연기한 작품 속 캐릭터를 보면서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고.

“정말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어요. 체중을 늘리라면 늘리고, 줄이라면 줄일 수 있어요. 다양한 작품에서 저와 전현 다른 인물로 살아보고 싶어요. 아직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진지하게 포부를 밝힌다. 그 안에는 진심이 묻어난다. 그러기 위해 김도완은 오늘도 자신을 단련한다.

“안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직 그럴 때도 아니고요. 절반 가량 남은 20대는 쉼 없는 달려가려고 해요. 멋진 30대를 위한 준비라고 해야 할까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아름다운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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