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 왕지혜, 박병은의 분노 유발러…긴장감↑

입력 2020-06-04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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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 마이 베이비' 왕지혜가 박병은의 분노를 유발한 활약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7회에서는 서정원(왕지혜 분)이 딸 도아의 돌잔치 준비를 핑계로 윤재영(박병은 분)의 병원에 태연하게 나타나, 화를 돋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정원은 개업한 윤재영의 병원에 화분을 보낸 뒤 아무렇지 않게 등장했다. 시선을 주지도 않는 윤재영에게 서정원은 무거운 침묵을 깨고 도아의 돌잔치에 대해 말을 꺼냈다. 결국 윤재영은 참다못해 분노를 터트렸고 서정원은 애써 덤덤한 척 그의 화를 받아줬다.

이어 서정원은 "나 좋아지고 싶어서 왔어", "오빠 사랑하지 않은 적 없어"라고 차분히 말했으나, 더더욱 냉정해진 윤재영은 서정원 때문에 장하리(장나라 분)를 선택하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그런 윤재영의 진심 어린 한 마디에 서정원도 싸늘해졌고 "우리 사이에 그 여자가 낀 거야?"라고 대답, 두 사람과 장하리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왕지혜는 첫 등장부터 윤재영에게 독박육아의 날벼락을 선사한 장본인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터. 이번 출연에도 매 장면 강렬한 임팩트를 주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 이야기했지만, 장하리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차갑게 돌변하는 엇갈린 마음을 완벽히 구현한 것은 물론 복잡 미묘한 서정원의 감정을 브라운관 너머로 고스란히 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왕지혜는 단아하고 우아해 보이는 외면과는 달리 뻔뻔함으로 무장, 윤재영의 속을 뒤집어 놓는 서정원과 싱크로율 200% 이상의 착붙 연기를 선보이며 남은 전개를 기대케 했다. 특별출연에도 불구, 캐릭터의 다채로운 심리 변화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왕지혜이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tvN '오 마이 베이비' 방송>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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