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룩’ 김지원·‘오피스룩’ 김하늘…안방극장 패션 대결도 후끈

입력 2024-03-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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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눈물의 여왕’의 김지원, KBS 2TV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김하늘, MBC ‘원더풀월드’의 김남주(왼쪽부터)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tvN·KBS·MBC

‘눈물의 여왕’ 김지원 vs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vs ‘원더풀 월드’ 김남주

김지원의 ‘재벌 3세룩’ 매회 화제
‘크리스털 장식 운동화’ 품절 대란
김하늘 ‘오피스룩’ 직장인들 호응
SNS 게시물에 ‘김남주 패션’ 인기
봄 안방극장에 휘몰아치는 ‘여풍’(女風)을 따라 톱스타들의 패션 대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tvN ‘눈물의 여왕’ 김지원, MBC ‘원더풀 월드’ 김남주, KBS 2TV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등이 극중 패션쇼를 연상하게 할 만큼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의상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김지원 운동화’ 유행 조짐

‘눈물의 여왕’에서 대기업 퀸즈그룹 오너의 손녀이자 퀸즈백화점 사장인 김지원은 재벌 후계자답게 고가의 명품 브랜드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한 장면의 의상비만 1000만 원대를 호가하는 경우도 많다. 첫 회에서 인턴으로 출근하며 입은 핫핑크 재킷과 블라우스, 스커트, 핸드백은 모두 해외 유명 브랜드 발렌티노의 제품으로 총합은 무려 1250만 원대다.

2회 파티 장면에서 착용한 스팽글 자수 미니 드레스, 4회에서 시댁인 용두리로 향할 때 입은 순백색 정장은 각각 발망과 아보아보 제품이다. 500만 원, 200만 원대의 고가임에도 우아한 매력을 살린 덕분에 ‘재벌 3세룩’으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극중 남편인 김수현이 선물한 크리스털 장식의 스니커즈는 프랑스 브랜드 로저비비에 제품으로, ‘김지원 운동화’로 유명해져 품절 대란의 주인공이 됐다.

김지원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부자 캐릭터를 맡아 스타일링에 신경 썼다”며 “백화점 대표로서 커리어우먼의 성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하늘 ‘오피스룩’, 활용도↑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김하늘은 극중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사 기자 역할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의 ‘오피스룩’을 선보이고 있다. 트렌치코트, 스니커즈, 셔츠 등 봄에 활용하기 좋은 의상 아이템들이 줄줄이 등장해 직장인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하늘의 의상을 담당한 고병기 스타일리스트는 20일 “방송사에서는 실전에 뛰어드는 베테랑 기자로서 슬랙스나 롱코트 등을 매치해 생동감을 살렸고, 집에서는 재벌가 며느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단정하고 지적인 정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셔츠, 슬랙스 등 캐주얼한 의상과 트렌치코트를 ‘믹스매치’하거나 빅백과 같은 포인트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자신감 넘치는 오피스룩을 손쉽게 표현할 수 있다”며 시청자를 위한 ‘꿀팁’을 공개했다.

김남주가 ‘원더풀 월드’에서 입고 나오는 플레어스커트, 셔츠 등도 유행 반열에 올랐다. 극중 유명한 심리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이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옷, 가방, 귀걸이 등이 다양한 SNS에서 ‘김남주 패션’이란 게시물로 소개되며 인기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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