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용석 “피해여성 사과 원해”vs“맞고소” 김건모 측 추가입장無

입력 2019-12-09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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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피해여성 사과 원해”vs“맞고소” 김건모 측 추가입장無

강용석 변호사(법무법인 NEXT LAW 소속)가 가수 김건모(51)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31) 씨를 대리해 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건모 성폭행 혐의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소장 제출에 앞서 취재진에게 “김건모 씨는 피해자를 성폭행한 이후 어떠한 사과나 인정도 하지 않아 피해자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김건모씨의 사실 인정과 사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 씨 측에도 이런 입장을 전달했는데, ‘고소할 테면 해보라’는 반응을 보여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김건모가 결혼을 앞둔 시점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세의 대표는 “피해자가 고통의 시간을 잊으려고 했으나, 최근 계속 TV 프로그램 등에 등장하는 상황이나 성폭행 당시 김건모 씨가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와 유사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심적 고통과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향후 계획도 전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 진술이 필요한 만큼, 피해자가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세의 대표는 “우리가 이 사건을 집행하는데 있어 일각에서 정치적인 공격을 하는데, 이번 건은 정치적인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 A 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룸살롱 접대부로 일했다. 2016년 8월 새벽 1시경 룸살롱 손님으로 온 김건모가 있던 9번 방에 입실해 그를 처음 만나게 됐다. 김건모 옆에 앉아 그와 술을 함께 마셨다. 당시 김건모는 소주를, 피해 여성은 양주를 마셨다. 그러다가 김건모는 피해 여성이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하고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했다.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방 내 화장실로 데려간 후 음란행위를 요구했다. 피해 여성이 이를 거부하자 김건모는 여성 머리를 잡고 욕설하며 음란행위를 강요했다. 피해 여성은 계속되는 김건모 요구에 마지 못해 1~2분가량 음란행위를 했다. 이에 흥분한 김건모는 피해 여성 속옷을 강제로 벗긴 뒤 성폭행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 여성이 룸살롱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룸살롱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는데도 피해자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며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건모 측은 처음 의혹이 제기된 지난 6일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해당 유튜브 채널과 출연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추가 입장 문의에는 묵묵부답이다. 연락이 두절된 채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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