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로이킴 “경솔한 행동 반성, 책임감 갖고 나아가겠다”

입력 2020-02-26 15: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전문] 로이킴 “경솔한 행동 반성, 책임감 갖고 나아가겠다”

가수 로이킴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로이킴은 지난해 정준영이 있는 채팅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최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25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로이킴이 사진을 공유한 대화방은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이 멤버로 있던 문제의 대화방이 아닌 ‘별도의 대화방’이었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로이킴은 25일 자신의 팬카페에 "얼마 전 조사 결과를 받았다. 여러분께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방송을 통해서 먼저 전해져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 로이킴은 "2016년 당시 떠돌던 루머의 사진이 합성 사진임을 해명 해놓은 블로그 포스트를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발견하고, 그대로 핸드폰으로 스크린 캡처해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문자 내용과 함께, 지인들과 하나의 취미로 모인 대화방에 해당 이미지를 전송했다"며 "그 의도와 내용과는 관계 없이, 그러한 사진을 공유한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이번 일로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만 그 시간을 보내며 저는 겸허히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없이 부족했던 제게 주셨던 것들과 받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과분한 것 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긴 시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마음들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여러분이 응원하고 사랑하고 깊이 봐주셨던 로이킴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기소유예’는 범죄혐의가 충분하고 소추조건이 구비되어 있어도 가해자의 기존 전과나 피해자의 피해 정도, 피해자와의 합의내용, 반성 정도 등을 검사가 판단해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다음은 로이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로이킴입니다.

오늘의 소식을 전해드리기까지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께, 지금 인사를 감히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얼마 전 조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여러분께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해드리려 했는데, 그 내용들이 방송을 통해서 먼저 전해지게 돼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먼저, 저는 2016년 당시 떠돌던 루머의 사진이 합성사진임을 해명 해놓은 블로그 포스트를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발견하고, 그대로 핸드폰으로 스크린캡쳐하여,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문자내용과 함께, 지인들과 하나의 취미로 모인 대화방에 해당 이미지를 전송했습니다. 그 의도와 내용과는 관계 없이, 그러한 사진을 공유한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이번 일로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동안, 여러분께 어떤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할지 고민했고, 끊임없이 커져가는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며 많이 두려운 날들을 지내왔습니다. 다만 그 시간 들을 보내며 저는 겸허히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없이 부족했던 제게 주셨던 것들과 받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과분한 것 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마음들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여러분이 응원하고 사랑하고 깊이 봐주셨던 로이킴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이킴 올림.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