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슈가 베트남 전범자 음성 루머 일축 “사실무근” [공식입장]

입력 2020-06-05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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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슈가 베트남 전범자 음성 루머 일축 “사실무근” [공식입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 슈가의 믹스테이프 관련 새로운 논란을 일축했다. 베트남 전범자의 음성이 사용됐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

최근 한 베트남 인터넷 매체는 지난달 발매된 슈가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에 베트남어가 담겼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어떻게 생각해’에 베트남 전범자의 연설 음성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퍼졌다.

이에 대해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해당 음원에서도 베트남어로 추정되는 음성은 들리지 않았다.

한편, ‘어떻게 생각해’는 도입부에 미국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의 교주였던 故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연설 음성 일부가 샘플링으로 사용돼 논란이 된 곡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선정했다.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소속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부분을 삭제하고 곡을 재발매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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