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 ‘결백’ 홍경 “신혜선·배종옥 선배 덕분에 연기에 용기 생겨”

입력 2020-06-20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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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경.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홍경

2. 소속사 : 제이와이드컴퍼니

3. 생년월일 : 1996년 2월 14일

4. 전공, 학교 :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5. 필모그래피 :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2019), ‘라이프 온 마스’(2018), ‘라이브’(2018), ‘저글러스 : 비서들’(2017~2018),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2018), ‘학교 2017’(2017),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영화] ‘결백’, ‘정말 먼 곳’, ‘보이스’(특별출연)

6. 성격 :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집돌이’예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럼에도 혼자서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평상시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 아니면 카페나 서점을 가요.

7. 취미 :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드로잉을 좋아해요. 주로 인물화를 그리고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어 그걸 또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좋아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기록으로 뭔가를 남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연기도 어찌 보면 내 나이의 기록일 수도 있고요. 찰나의 순간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8 입덕 포인트 : 사람을 이해하려고 공감하는 노력을 보일 때 제게서 매력을 느끼지 않으실까요?

배우 홍경.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하 일문일답>

Q. 영화 개봉이 두 번이나 연기가 됐고 드디어 개봉을 했어요. 게다가 상업영화로는 첫 영화라고 들었거든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A. 영화가 몇 번이나 개봉을 연기하면서 안타까웠는데 상황 자체가 어쩔 수가 없었으니까요. 코로나19로 모두 건강을 조심해야 하고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었죠. 영화를 떠나서 이 사태 자체를 보며 안타까웠어요. 여전히 불안정한 시기이지만 모두 안정화를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영화관도 하나, 둘씩 개봉하는 영화가 생기기 시작해서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모두들 조심해서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Q. ‘결백’에서 자폐성 장애가 있는 정인(신혜선 분)의 남동생인 ‘정수’ 역을 맡았죠. 어려운 역할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A. 아직 많은 작품을 하진 못했잖아요. 너무 하고 싶은 역할이었고 할 수만 있다면 제겐 큰 도전일 것 같았어요. 의미도 남다를 것 같고요.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연기하는 것은 쉽지 않긴 했어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를 연기하기 위해 특수학교를 찾아가서 학생들의 부모님이나 교사 등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리고 그들의 등교, 하교 등을 자세하게 지켜봤고요. 짧은 시간이나마 조금이나마 진심으로 알아가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그들에 대해 ‘이렇다’라고 정의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이 느끼면서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걸 중점으로 두고 연기를 했어요.

Q. 본인의 첫 촬영 날이 기억나나요?

A. 아버지 장례식장 장면이었어요. 그 장면에서 모든 선배들이 다 나오시잖아요. 그래서 좋은 긴장감이 들었어요. 제가 뭘 굳이 하지 않아도 선배님들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주셔서 무사히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냥 그 흐름에 몸을 맡겨 연기만 하면 됐거든요. 감독님부터 배종옥, 허준호 선배님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고민도 들어주시고 연기에 대한 부분에 대해 조언해주시며 용기를 북돋아주시기도 했어요. 정말 힘이 됐어요.

배우 홍경.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Q. 첫 데뷔작이 ‘학교 2017’이었죠.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떤가요? ‘결백’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그 때와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전 그 긴장감을 늘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연기할 때 긴장감과 불안감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학교 2017’때는 피가 말리고 스스로를 옥죄면서 더 노력하게 된 것 같아요. 제가 경력이 아무리 많아져도 그 긴장감은 갖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처음에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A. 처음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어느 날 TV를 보고 있는데 저걸 만드는 과정이나 창작자, 배우들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러면서 연기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연기 연습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대본 보는 법,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시키는 법 등을 배우기 시작했고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시작을 했던 것 같아요. 연기하기를 잘한 것 같아요. 푹 빠져서 연기를 하는 순간이 정말 좋아요. 감동스럽기까지 해요. ‘재미’라는 것이 그 순간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보고 싶나요?

A. 딱히 정해둔 것은 없어요. 저는 그냥 제 나이 대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연기하고 싶어요. 지금은 20대들의 고민이나 성장통이 잘 담긴 작품을 하고 싶고요. 그것이 어두운 면이든 밝은 면이든 상관없어요. 제 연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를 안겨드렸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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