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김철민 “ 암 전이, 동물용 구충제 복용 중단키로” (종합)

입력 2020-09-18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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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김철민 “ 암 전이, 동물용 구충제 복용 중단키로” (종합)

말기 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동물용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

김철민은 18일 'SBS 8시 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김철민은 최근 암세포가 목뼈로 전이돼 큰 수술을 받았다. 지난 5월 암세포가 목뼈로 퍼졌을 때는 간 기능까지 손상된 상태였다.

김철민은 미국에서 강아지 구충제로 암을 치료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통증이 완화되자 복용량을 확 늘렸다. 그는 "오전에는 알벤다졸(사람용 구충제)을 먹고 오후에는 펜벤다졸 먹고 이렇게 일주일에 다섯 번씩 먹었다. 원래 3일 먹고, 4일 쉬어야 하는데 내가 욕심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간 수치도 높고 이렇게 안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구충제를 꾸준히 먹은 지 반 년이 넘었는데도 암 치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암세포는 전이됐다. 결국 김철민은 구충제 항암 치료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현실에서는 김철민처럼 많은 암 환자들이 (구충제를) 복용하고 있고 구충제를 못 구해 암거래를 택하기도 한다. 구충제는 특허권이 끝나 제약사가 추가로 돈을 들여 임상시험을 하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SBS 8시 뉴스'는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예측과 달리, 정부의 무관심 속에 절박한 일부 환자들의 구충제 항암 치료는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고 밝혔고 완쾌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라고 고백해 주목받았다.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근황을 공개했지만 식약처, 전문의들은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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