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구 유망주 맞대결’ 문동주vs장재영, 156㎞ 앞세운 문동주의 판정승

입력 2022-05-22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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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8회말 등판한 한화 문동주가 투구 후 주먹을 쥐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빛을 던지는 투수들, 승리는 한 살 어린 동생의 몫이었다.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4연패에서 탈출하려는 한화와 4연승을 노리는 키움의 치열한 승부가 고척돔을 뜨겁게 만들었다.

한화와 키움은 9회까지 초접전 승부를 벌였다. 키움은 5회까지 한화 선발투수 이민우와 2번째 투수 김종수 공략에 성공하며 4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는 키움 선발 최원태에 막혀 5회까지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한화는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난 다음인 6회초 대거 4점을 뽑아 역전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 2번째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하주석과 이진영의 연속안타가 터졌다. 여기에 상대 실책과 이도윤의 중전적시타를 묶어 빅이닝(4득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경기 중후반 불펜 싸움의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는 김종수에 이어 등판한 김범수와 강재민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덕분에 2점차 리드를 지킨 채 후반 싸움에 들어갈 수 있었다.

키움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막판에 승부를 걸기 위해 8회초 장재영(20)을 투입했다. 장재영은 시속 155㎞의 공을 뿌리며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선두타자에게 사구, 이후 볼넷도 내주며 불안한 제구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포수 이지영의 도루저지에 힘입어 1이닝 1볼넷 1사구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도 맞불을 놓았다. 장재영에 버금가는 광속구 투수를 8회말 내세웠다. 올해 신인인 우완투수 문동주(19)가 6-4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다. 문동주는 시속 156㎞의 직구로 키움 타자들을 압박했다. 볼넷을 1개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팀의 리드를 굳건히 지켰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투수 장시환이 1실점해 막판 위기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 없이 6-5 승리를 거뒀다. 18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어진 4연패의 사슬을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힘겹게 끊었다.

광속구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둔 이는 팀을 승리로 이끈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이정후~김혜성~송성문으로 이어진 키움 중심타선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늠름하게 투구했다. 프로 데뷔 2호 홀드도 챙기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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