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지략 대결 이어 역전 드라마까지…SSG, LG와 KS 방불케 한 1·2위전서 웃었다

입력 2022-05-22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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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가 LG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랜더스가 치열했던 1·2위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SS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29승(2무13패·승률 0.690)째다. 1위를 굳게 지킨 SSG는 2위 LG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지난달 12~14일 잠실 맞대결(2승1패)에 이어 2연속 위닝 시리즈다. 시즌 상대전적은 4승2패.

외국인선발투수간 대결부터 팽팽했다. SSG는 그간 기복을 겪던 이반 노바가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 케이시 켈리는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노바의 1실점이 8회초까지 이어질 정도로 접전이었다. 하지만 SSG는 8회말 추신수의 동점 1점홈런과 케빈 크론, 박성한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SSG는 고효준(0.2이닝)~조요한(0.1이닝)~서진용(1이닝)의 릴레이 무실점 투로 승리를 지켰다.

1·2위 맞대결다웠다. 사흘간 명승부가 잇달았다. 3경기 모두 2점차 내 승부였다. LG는 불펜투수들의 연투도 불사했다. 고우석은 19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3연투, 이정용은 20일부터 2연투했다. SSG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3연전 첫날이었던 20일 9회초까지 4-4로 맞서다 9회말 무사 1·2루서 LG의 끝내기 실책으로 5-4 승리를 챙겼다. 21일에는 3-4로 졌지만, 이날은 뒷심을 발휘하며 바로 되갚았다.

이번 3연전은 양 팀 사령탑의 지략대결부터 역전 드라마까지 경기 양상도 다채로웠다. 특히 21일은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다. SSG는 2-4로 뒤진 6회초 1사 1·2루서 우완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좌타자 오준혁을 대타로 냈다. 이 때 류지현 LG 감독은 좌완투수 최성훈을 구원등판시켰다. 김원형 SSG 감독은 또 한번 카드를 꺼냈다. 좌완투수에 강한 우타자 하재훈을 대타로 기용했다. 대타의 대타를 기용한 것이다.

사흘간 5만3376명이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두 팀은 명승부로 화답했다. 이번 3연전을 돌아본 추신수는 “아직 이른 표현이지만 너무도 팽팽해서 포스트시즌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며 “야구의 수준을 조금이나마 올리는 데 기여한 경기였길 바란다. 우리는 피 말렸어도 팬들은 재미있게 보셨을 것이다. 우리 팀도 강팀이 돼 가는 과정을 겪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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