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정,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R 공동 선두 도약

입력 2022-08-19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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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정. 사진제공|KLPGA

서연정(27)이 궂은 날씨 속에 2타를 줄이며 그토록 간절했던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정규투어 228개 대회에 나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4번 경험한 서연정은 19일 강원 정선 하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4400만 원) 2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던 그는 김수지(26)와 함께 합계 6언더파 138타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로 대회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연정은 경기를 마친 뒤 “시작할 때부터 바람이 세게 불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1번 홀부터 티샷이 불안했다. 그래도 파로 잘 넘겨서 이후 플레이를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샷감이 많이 떨어져서 올해 성적이 잘 안 나왔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 공식 연습일 때부터 샷감이 올라왔다. 샷이 잘 되다 보니 퍼트감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투어 생활 9년 차다. 이렇게 급변하는 날씨 환경에 익숙해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서연정은 “아직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우승을 생각하기보다는 캐디와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면 성적도 함께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21)은 합계 5언더파를 쳐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박민지(24)는 2오버파를 기록해 3라운드 이후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2)은 3오버파를 적어내며 컷 통과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선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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