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안재욱·주세빈 불륜 알고 있었다 ‘충격’ (디 엠파이어) [TV종합]

입력 2022-10-03 15: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욕망과 권력을 지키려는 이들의 정공법과 권모술수가 넘쳤다.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 4회에서는 크리스마스 펀드 사건으로 혼란한 정·관계와 검찰, 한혜률(김선아 분) 간의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혜률, 나근우(안재욱 분), 홍난희(주세희 분)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리스마스 펀드 수사를 강행한 한혜률로 인해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검사장 장일(이문식 분)과 전남편 고원경(김형묵 분) 검사는 한혜률의 약점인 아들 한강백(권지우 분)이란 패를 쓰는 것까지 고려하며 목숨줄 사수에 나섰다. 이들에 맞서 한혜률은 청와대 일부 압수수색에 돌입하고 크리스마스 펀드 실소유자 지준기(김원해 분), 이른바 돌핀의 검찰 출입 횟수를 윤은미(임세미 분) 기자에게 흘리며 내·외부 압력에 응수했다.

그런가 하면 바이러스로 먹통이 된 한혜률의 컴퓨터를 고친 홍난희는 아내를 찾아온 나근우를 발견하곤 당장 술을 사달라고 요청했다. 한혜률은 흔쾌히 동의했고, 프라이빗 바로 향하는 세 사람 사이에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시한폭탄처럼 위태로운 분위기가 지속됐다.

나근우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한혜률은 홍난희에게 도발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그녀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음을 털어 놓았다. 순식간에 잘 벼려진 칼날처럼 날카로워진 분위기 속에서 한혜률은 홍난희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달라질 건 없다며 그녀를 은근히 짓눌렀다. 홍난희는 결국 본인이 벌인 일에 스스로 상처를 받은 채 홀로 남겨졌다.


나근우는 고민 끝에 본인의 욕망이 초래한 일을 수습하고자 홍난희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제 그는 다른 이들의 윤리의식을 지적하기엔 양심이 찔렸으며, 자신을 믿고 있는 대중들의 시선에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뒤늦게라도 홍난희와의 연결고리를 끊고자 했지만 헤어지자는 한 마디에 홍난희는 이성을 잃은 듯한 반응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홍난희는 한혜률 컴퓨터를 고치면서 자료 백업용으로 건넸던 것과 동일한 USB를 다량으로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USB를 하나 달라는 친구에게 “해킹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 타깃 근처에 USB 몇 개를 흘리거나 타깃에게 아무렇게 않게 건넨다”라고 말해 의도적으로 한혜률에게 USB를 건넸음이 밝혀졌다.

이에 홍난희가 이토록 한혜률, 나근우 주위를 맴돌며 그들의 삶에 침투하려는 의도에 궁금증과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파멸을 향해 돌진하는 홍난희가 철옹성 법복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들의 인연은 선연일지 악연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