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초청’ 받은 김주형, 임성재와 함께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입력 2022-10-05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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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남자골프의 ‘영건’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김주형(20)이 자신의 우상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선택을 받았다. 이미 초청을 받은 임성재(24)와 함께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 재단은 5일(한국시간) 올 12월 열리는 재단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나설 17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 콜린 모리카와,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임성재와 김주형도 포함됐다.

12월 1일부터 나흘 동안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 20명만 출전하는 ‘특급 대회’다. 이벤트 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출전 선수는 세계랭킹과 주최자인 우즈의 의중을 반영해 결정된다. 이번에 먼저 확정된 17명 가운데 16명은 세계랭킹 20위 이내에 포함된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세계랭킹 18위 임성재는 이미 지난 9월에 초청장을 받았고, 21위인 김주형은 추가 명단에 포함됐다. 김주형은 17명 중 세계랭킹은 가장 낮지만 최근 프레지던츠컵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임성재와 김주형의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빈자리 3명 명단은 추후 발표될 예정으로 우즈가 직접 출전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한편 우즈가 내년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 잭 존슨은 라이더컵이 열릴 로마 마르코 시모네C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즈와 자주 연락한다. 그는 라이더컵을 좋아한다”며 “지금 확언할 수는 없지만, 내년에 그가 여기에 올지도 모른다. 팀의 일원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혀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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