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모리카와(왼쪽), 애덤 스콧.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TGL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힘을 합쳐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개념의 스크린 골프리그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아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골프)에 대항하기 위해 TGL을 창설키로 했다. 모리카와와 스콧이 추가 합류키로 하면서 TGL은 이미 참여키로 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이어 또 다른 빅네임 영입에 성공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3명씩 6개 팀이 스크린 골프로 겨루는 TGL은 매주 월요일 15차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정상급 선수 18명이 대회가 열리지 않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면서 거액의 상금을 나눠 갖게 된다. LIV 골프의 ‘돈 폭탄’에도 PGA 투어에 잔류한 정상급 선수들에게 금전적 보상 창구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때 LIV 골프 이적설이 돌았던 스콧은 최근 잔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TGL에도 합류키로 하면서 새로운 ‘PGA 투어 지킴이’로 떠올랐다. 스콧은 2013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 통산 14승을 거뒀고,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모리카와는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