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위 사이영상 상패에 탈자가 웬말…BBWAA ‘망신’

입력 2023-01-30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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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렌더 부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상패에 새긴 문구에서 오타가 발견 돼 주최 측이 망신을 샀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저스틴 벌렌더와 샌디 알칸타라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만찬 행사에서 이뤄졌다.

사이영상은 BBWAA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벌랜더는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 1위표 30장을 싹쓸이 했다. 개인 3번째 사이영상 수상으로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애미 말린스의 알칸타라는 32경기 14승9패 평균자책점 2.28의 빼어난 성적을 내, 역시 만장일치로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런데 이들에게 수여한 상패에 이해하기 어려운 결함이 있었다. ‘가장 가치 있는 투수’라는 의미의 ‘most valuble pitcher’라는 문구 중 valuable이라는 단어에서 ‘a’자가 생략된 것이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어떻게 탈자가 생겼는지, 향후 수정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체는 상패에 새긴 문구가 새롭게 바뀐 게 원인일 수 있다고 봤다. 최근 몇 년 동안 ‘most outstanding pitcher(가장 뛰어난 투수)’라고 표기하다가 이번에 ‘most valuable pitcher’라고 변경하는 과정에서 미처 탈자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두 수상자는 환환 표정으로 탈자와 상관없이 수상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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