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홀란,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통계전문 옵타 선정

입력 2023-05-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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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슈퍼컴퓨터가 뽑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영국 BBC는 통계 전문업체인 옵타(Opta)가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베스트 11)을 30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많은 5명을 배출했고, 준우승 팀 아스널 소속이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골키퍼에는 다비드 라야(브렌트 포드)가 가장 돋보였다.

▷라야는 전 경기를 출전한 4명 중 1명이다. 스페인 출신 골키퍼는 154번으로 최다 선방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시즌 5번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가장 높은 선방률(77%)을 기록했다.

●수비수에는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 마누엘 아킨지(맨시티), 후벵 디아스(맨시티), 올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가 영예를 안았다.

▷트리피어는 2002~03 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뉴캐슬의 오른쪽 풀백으로서 전 경기를 선발로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이번 시즌 PL에서 그 보다 볼 터치가 많은 선수는 3명뿐이다.

▷아칸지는 이번 시즌 출전한 PL 29경기 중 24경기(83%)에서 승리, 팀 승리의 보증수표 역할을 했다. 맨시티는 아칸지가 출전한 경기에서 경기당 2.5점의 승점을 획득했다. 아칸지가 출전하지 않은 9경기에서는 단 4승(44%)에 그쳤다.

아칸지는 이번 시즌 500개 이상의 패스를 시도한 262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93.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디아스는 리그 12경기에 결장했지만 패스 성공 횟수(1921회) 7위에 올랐으며, 성공률은 93%에 달했다.

맨시티는 이번시즌 디아스가 출전한 경기 승률이 85%(22/26)인 반면, 그렇지 않은 경기에서는 50%(6/12)에 불과했다. 맨시티가 실점한 33골 중 절반 이상(17골)이 디아스가 출전하지 않은 12경기에서 나왔다. 디아스가 뛴 26경기에서 맨시티의 실점은 16골에 불과하다.

▷진첸코는 이번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1000분 이상 출전한 아스널 선수 중 90분당 가장 많은 패스(64회), 가장 많은 상대 진영 패스(38회), 가장 많은 후반전 패스(26회), 가장 많은 터치(92회)를 기록했다.

진첸코는 이번 시즌 16번의 빌드업 골에 관여했는데, 11경기에 결장했음에도 PL에서 이보다 많은 횟수를 기록한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미드필더 4명은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로드리(맨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라이스는 이번 시즌 1경기만 결장하고 4골을 넣었다. 이는 앞선 3시즌에 넣은 총 골 수와 같다.

그의 부지런함은 통계로 확인된다. 그 누구보다 자주 소유권을 따냈고(334회), 가장 많은 가로채기를 했으며(63회), 이번 시즌 태클(79회)을 그보다 많이 한 선수는 8명에 불과하다. 또한 라이스는 볼 운반 횟수(702회), 볼 운반 거리(7136m), 볼 운반 진행 거리(3827m)에서 로드리에 이어 미드필더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볼 운반 능력도 뛰어나다. 라이스(151회)보다 더 많은 롱 패스를 성공시킨 미드필더는 단 3명뿐이다.

▷로드리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717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4년 연속 PL 미드필더 패스 성공 횟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시즌 동안 한 시즌에 이보다 많은 패스를 성공한 미드필더는 2018~19시즌의 조르지뉴(2782회)가 유일하다. 그는 상대진영에서 총 1475번의 패스를 성공, 2위에 413회 앞선다.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7골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시즌 16어시스트 이상만 4번째다. 이를 2차례 달성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2배다. 어시스트(16)와 기대 어시스트(14.1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98번의 기회창출은 리그 3위다.

그는 팀 동료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괴물 같은 활약을 하는데 가장 큰 지원을 했다. 그의 어시스트 절반이 홀란의 골로 연결됐다. 한 선수가 다른 한 선수에게 연결한 최다 어시스트다.

▷외데가르는 2022~23시즌 1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전 시즌 공격 포인트(7골 4도움)의 2배다. 외데가르는 기회 창출 부문 5위(76개), 상대 진영에서의 패스 성공 부문 4위(1017개), 리그 최다 득점 미드필더(15골)에 올랐다.

●최전방 두 자리는 케인과 홀란의 차지가 됐다.

▷케인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시즌 30골을 넣었다. 그는 26경기에서 득점(1993~94시즌 앤디 콜과 공동 기록)했다. 또한 리그 통산 원정에서 100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현재 112골), 한 시즌 헤딩골 기록(10골) 경신, 그리고 30골을 넣고도 골든 부트를 수상하지 못한 2번째 선수로 기록되었다. 케인은 이번 시즌 해트트릭 없이 30골을 넣었다.

케인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슈팅(130개)과 슈팅 유효슈팅(63개)을 기록했으며, 공격수 중 최장인 395km를 뛰었다.

▷홀란은 36골을 넣어 1992년 출범한 PL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총 44골에 직접 관여했다. 이는 2002~03시즌 티에리 앙리의 공격포인트(44)와 동률이다.

홀란은 4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했는데, 1995~96시즌 앨런 시어러가 세운 기록(5개)에 한 번 뒤진다.

홀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27번의 터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중 공동 최저이며, 총 830번의 터치 중 5%가 조금 넘는 게 팀 동료의 골이나 어시스트(44번)로 이어졌다. 평균 23번 터치할 때마다 한 번씩 골을 넣었으며, 터치의 27%가 상대 박스 안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는 이번 시즌 모든 선수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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