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한 이닝 14득점' 구단-ML 개막전 신기록

입력 2024-03-29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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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진기록을 썼다. 팀 최다이자 개막전에서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애리조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시즌 미국 본토 개막전을 가졌다.

이날 애리조나는 1회 2득점 후 2회 1점을 내줬다. 이후 3회 수비는 무실점. 2-1로 앞선 애리조나는 3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타-내야안타-볼넷-안타-2루타-안타-안타-우익수 라인 드라이브-2루타-안타-안타-볼넷-안타-안타-2루타-희생플라이-안타-투수 앞 땅볼.

무려 안타 13개와 볼넷 2개, 희생플라이 1개로 14득점을 올린 것. 장타는 2루타 3개가 전부. 홈런은 없었다. 소총부대로 콜로라도 마운드를 폭격한 것이다.

콜로라도 로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는 처참하게 무너졌고, 2 1/3이닝 10피안타 10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단 볼넷은 1개만 내줬다.

헤랄도 페르도모부터 시작된 3회 공격은 타자 일순한 뒤 알렉 토마스에서 끝났다. 마지막 타자가 된 토마스가 출루했을 경우, 타자 이순까지도 가능했다.

코빈 캐롤-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콜로라도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 사이 타석에 2차례 들어선 코빈 캐롤은 모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에 코빈은 유일하게 안타를 때리지 못한 선수가 됐다.

케텔 마르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애리조나 구단 역사상 한 이닝 최다 득점. 또 메이저리그 역사상 팀 개막전 한 이닝 최다 득점이 됐다. 역사에 남을 순간.

이후 애리조나는 4회부터 9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무득점. 결국 애리조나는 16-1로 승리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갤런은 생각지 못한 큰 리드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티며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한 이닝에 나온 최다 득점은 무려 17점. 지난 1953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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