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권 “아들까지 낳고 살던 아내, 해외 활동 전문 도박꾼” (아침마당)

입력 2024-05-01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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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어머니께 힘을 드리고 싶은 강병권의 사연이 소개됐다.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강병권은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해 눈길을 잡았다. "어머니는 중매로 아버지를 만났는데 아버지는 당시 두 딸이 있었고, 심지어 이혼을 한 상태도 아니었다"라고 입을 연 것.

그는 "두 딸의 어머니는 한 번씩 집에 찾아와 쑥대밭을 만들어 놓고 아버지 집안에서는 단지 아들을 낳아줄 여자가 필요했던 거다. 아버지는 좋은 남편이 아니었다. 한량이었고 알코올 중독에 폭력까지 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병권은 "어머니는 몇 번의 가출을 했는데 어린 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그러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7년 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는데, 그때도 한 번씩 정신이 들면 신세 한탄을 하며 모든 잘못을 어머니 탓으로 돌렸다. 또 의처증에 욕설을 하며 어머니를 괴롭혔다. 어머니는 오직 하나만을 위해 모든 걸 참고 평생을 헌신하셨다. 어머니는 저를 키우기 위해 남의 집 농사일에 아파트 청소 식당 일 등 안 해본 것 없이 일만 했다. 그렇게 힘든 일을 하며 아들인 저를 대학까지 보냈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어머니가 최근 폐암 4기 판정을 받으셨다. 지금 체중이 30킬로그램도 나가지 않으신다"라며 "오늘 어머니가 제 노래를 듣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어머니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또 이날 강병권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졌다. 안정된 가정을 빨리 꾸리고 싶었던 그는 미국에서 사업한다는 한 여성과 아들까지 낳았다. 하지만 아내는 외국에서 활동하는 전문 도박꾼이었던 것. 그는 “한국에서도 쫓기는 신세가 되어 집을 나가버렸다. 그래서 어머니는 제 아들까지 키워야했다. 그리고 그 아들이 어머니 덕에 대학생이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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